김천교회 – 김천시 굽어보며 상주, 황간, 구미의 중심지로

① 어린이들 예배모습 ② 장현실학생관장과 들 ③ 엄마와 함께 예쁘게 예배를 드립니다. ④ 부인회 임원들이 한자리에서. 왼쪽에서 여섯번째가 백성현관장이고, 일곱번째가 부인회장 강천금권사다.

경상북도 김천시 성내동에 위치한 천부교 김천교회는 KTX열차가 아닌 경부선을 타고 가다 보면 기차안에서 교회를 볼 수 있다. 높은 곳에 교회를 지으라고 하신 하나님 말씀에 충실히 김천교회는 높은 곳에 위치해 김천시내를 굽어보고 있다.
 
지금 자리에 김천교회를 처음 지을 때 벽돌을 져날랐다는 강복남권사(83세)는 그때를 회고했다. “그건 개미역사였어요. 그 때 김천에서 잠사공장(김천견사공업주식회사)을 하던 김용달권사가 신앙이 좋았어요. 저도 그곳에서 일을 했지만, 그 공장 사람들이 거의 다 전도관에 나왔어요. 하루 일을 시작하기 전에 ‘천년성 거룩한 땅’ 그 찬송을 하고 시작했었으니까요. 그 공장 젊은이들이 공장 마치고 교회 짓는데 다 나와서 벽돌을 져나르는 거예요. 더운 여름에 그걸 시킨다고 그렇게 하겠어요. 통행금지가 있을 때니까 밤 11시 30분쯤 되면 제단에 올라와 생명물 한 컵 마시고 부리나케 집으로 가곤 했지요.”
 
당시의 신앙신보 기사를 잠깐 살펴보면 “<김천전도관 발전 제단신축, 관내에 개척 착수> …전 성도의 쉬임없는 노력으로써 제단을 새로 개척했다. 대지 2백평(258평으로 확인) 건평 85평의 성내제단을 지난 4월초에 착공하여 7월 25일에 준공을 본 동 제단은 제1신앙촌 김용달권사와 …등의 물심양면의 후원이 매우 컸다고 하는데….”(신앙신보 1967년 9월 4일)라는 기사가 신축된 교회사진과 함께 실려있다.
 
그렇게 지어진 김천교회는 지난 2000년 개축을 했다. “전임 관장님께서 제단을 깨끗이 수리를 해놓아서 전도활동에 많은 보탬이 되었습니다.” 백성현관장은 토대가 마련되어 전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인근 상주, 황간, 구미에서 김천으로 예배를 드리러 오고있다. 상주에서 살고있는 부인회장 강천금권사는 택시를 대절해 새교인을 모시고 예배를 드리러 온다. “교회에 가까이 있지 못하다 보니 마음만큼 못하는것이 늘 죄송하다.”고 하는데, 백관장은 “회장님이 마음을 모아주시니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부인회장의 공을 높이 샀다.
 
전도에 열심인 최숙식권사는 구미시에서 오고있다. “물에 빠져 가는 사람을 보고 안건져줄 사람이 있겠는가?”하셨던 하나님 말씀을 기억하며 그 심정으로 전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버스를 타면 두 번 갈아타고 1시간, 승용차로 오면 40분이 걸리는 황간에서 오고있는 양복순권사는 ‘들에 핀 작은 풀 한포기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연결될텐데, 하물며 하나님의 가지인데 이슬성신 은혜를 안주시겠는가?’라는 생각으로 전도하고자 울며 기도했다고 한다. 2003년 1월에 이곳에 부임한 백관장은 “어려움이 온다면 피해가지 말고 맞서 이기고 넘긴다.”는 신념으로 생활을 한다고 하는데, 김천교회에서는 (새교인이 아닌)기존 교인 3배가가 목표라고 했다.
 
백관장과 같은 날 발령받아온 장현실 학생관장은 김천교회가 첫 발령지이다. 중학생 시절 ‘자유율법’에 대해 짚어주신 관장님의 말씀이 가슴에 ‘팍’ 와닿아 교회 안에서 쉽게 허락없이 쓰고 먹던 것에 대해 계산하느라고 혼났었다는 장관장. “제가 신앙의 길을 가는데 많은 관장님들에게 그때그때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여기까지 왔어요. 제가 그렇게 도움을 받았듯이 아이들의 신앙에 도움이 되는 관장이 되고 싶습니다.”
 
장관장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권미정반사는 아직 어려도 듬직하다. “어렸을 때는 재미로 다녔는데, 계속 다니면서 하나님에 대해 많이 알게되고, 그때부터 깨닫고 열심히 다니다 보니 반사라는 직분을 주셨어요. 반사를 하면서 이건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기회는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열심히 믿어서 시온에 입사도 하고 싶고, 관장님도 되고 싶고 그래요.”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앞으로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유치원 선생님이나 학교 선생님을 말하듯이, 천부교회 안에서 자라는 학생들의 꿈이 시온의 입사나 관장님이 되기를 바라는 모습에서 희망의 싹을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