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길로 인도해 주신 고마우신 하나님의 사랑

최안심 권사(3) / 덕소신앙촌
발행일 발행호수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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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하나님께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저희 집에 오셔서 저에게 안수를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말할 수 없이 안타까운 음성으로 “길은 이 길 하나뿐이다. 내가 길을 보여 주는데 왜 울고만 있는가.”라고 하시는데, 저는 그 말씀에 다시금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한참을 울고 났을 때 하나님께서 “이제 일어나서 기도로 매달려 보라. 열심히 살아야 돼.” 하시며 곁에 있던 아들에게도 안수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웃 사람들이 저희 집에 모여들어 하나님께 안수를 받았는데, 저는 안수 받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딱! 딱!’ 하며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때 문이 열린 곳이 전혀 없는데도 방 안에 성신의 바람이 강하게 휘몰아치는데, 창문 쪽을 바라보니 묶어 놓은 커튼이 그 바람에 흔들리면서 창문에 부딪혀 “딱! 딱!” 하고 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또 향취가 얼마나 진하게 나는지 마치 제가 꽃밭에 있는 것 같았고, 날이 밝은 후에 창문을 열어 놓았더니 이웃 사람들이 그 창문 사이로 향취가 불어 나온다고 많이들 이야기했습니다. 열흘 넘게 계속 진동하는 향취 은혜 속에서 이제부터 힘을 내어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굳게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신앙촌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판매하여 생계를 해결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신앙촌 소비조합을 시작했습니다. 장사 경험도 전혀 없고 밑천도 없었던 저는 우선 맛있기로 유명한 신앙촌 간장부터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당시는 큰 통에 신앙촌 간장을 들고 다니면서 고객들이 원하는 만큼 따라 주었는데, 간장 맛에 반한 사람들이 옷이나 이불 등 다른 신앙촌 제품을 찾으면서 점점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여러 곳을 다니며 판매하던 중에 경기도 파주 금촌에 고객이 많아지면서 주로 그곳에서 장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촌 제품을 써 본 사람들은 이렇게 좋은 물건이 있었냐면서 서로 사려고 해서 단골이 점점 늘어났으며, 집집마다 방문 판매를 하며 사람들과 친밀해져서 동네 꼬마들까지 저를 볼 때마다 “신앙촌 아줌마 왔다!” 하며 반가워했습니다.

금촌은 농사를 짓는 시골이라 고객들이 물건 값으로 돈 대신에 곡식을 주곤 했는데, 어느 날 저녁에는 곡식을 많이 받아서 머리에 이고 가다가 어두워진 길에서 그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자리에 주저앉은 저는 허리를 심하게 다쳤는지 조금만 움직이려 해도 너무나 아파서 꼼짝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지나가던 사람이 무거운 짐을 들어 주고 차에 태워 주어서 서울역까지 무사히 오게 되었고, 당시 서울역과 덕소신앙촌을 왕래하던 신앙촌 버스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간신히 집에 돌아온 후에도 허리의 통증 때문에 잠자리에 눕지 못하고 앉은 자세로 꼬박 밤을 지새웠으며 다음 날까지도 잘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다음 날 새벽예배 때 저는 사람들의 부축을 받아서 힘겹게 제단으로 갔습니다. 당시 하나님께서 새벽예배를 인도하시고 제단에서 나오시면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가 안수를 받았는데 저도 거기서 안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안수를 받자마자 허리가 언제 아팠던가 싶게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었습니다. 여러 사람의 부축을 받아서 간신히 제단에 갔던 저는 안수를 받은 후에 누구의 도움도 없이 가벼운 걸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몸이 너무나 가뿐하여 그토록 아팠다는 것이 저 자신도 믿기지가 않았고, 그길로 장사를 나가서는 하루 종일 부지런하게 다녔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지난 2000년에는 덕소신앙촌에 사시던 강화옥 권사님이 돌아가셔서 입관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관장님의 인도로 예배를 드리며 장례반 권사님들이 기장신앙촌에서 가져온 생명물로 시신을 씻겼습니다. 고인의 얼굴은 뽀얗고 예쁘게 피어서 예배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다들 잘 피셨다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든이 넘은 연세라고 도무지 믿을 수 없을 만큼 뽀얀 피부에 살짝 미소를 머금은 고인의 모습을 보고 유족들도 무척 놀라워했습니다. 그때 입관예배를 인도하셨던 관장님께서는 제단에 다니지 않는 유족들에게, 하나님께서 이슬성신 은혜를 허락하셔서 시신이 아름답게 핀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런 유족들을 보면서 제가 전도관에 다니기 전에 생명물로 시신이 피어나는 것을 보고 무척이나 놀랍고 신기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은혜를 허락해 주시는 하나님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이 길을 따르면서 받은 은혜를 전부 기록하기에는 아마도 지면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고통과 괴로움 중에 있던 저를 부르셔서 구원의 길로 인도하신 그 사랑을 어떻게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살아가는 순간순간마다 그 은혜를 찬송하여도 늘 아쉽고 부끄러울 뿐입니다. 매일 감사의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기도문과 같이 한없는 기쁨과 즐거움과 은혜와 미소 속에서 성결하고 아름답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리운 하나님 다시 뵈올 수 있도록 항상 이끌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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