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학대 피해자들, 얀센 주교의 재매장 요구”

발행일 발행호수 2636
글자 크기 조절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독일 힐데스하임 대성당

독일 가톨릭 주교 얀센이 교회 내 성적 학대를 용인했다는 보고서가 발표된 후 성학대 피해자들이 얀센의 시신을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얀센은 1957년부터 1982년까지 힐데스하임의 주교였으며, 현재 힐데스하임 대성당의 주교 묘지에 묻혀 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수십 년 동안 힐데스하임 교구에서 성적 학대의 영향을 받은 사람이 최소 153명에 달하며, 46명의 사제가 성학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이러한 끔찍한 행위를 용인한 사람은 대성당 묘지에 묻힐 자격이 없다고 말한다.

주교 하인리히 마리아 얀센 자신도 두 사람으로부터 학대 혐의를 받았으나, 이러한 혐의는 입증되지도, 반박되지도 않았다. 그의 유골 재매장은 지금까지 책임자들, 특히 주교 하이너 빌머 등에 의해 거부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제 성학대 피해자들은 힐데스하임 지역 회관에 모여 자신들이 어떻게 학대, 강간, 모욕을 당했는지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수십 년 전에 일어난 성학대로 인해 오늘날까지 고통받고 있다. 그들은 트라우마로 인해 교회에 들어가지 못하거나, 우울증이나 공황 발작을 겪고 있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