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美 가톨릭 사제 아동성학대로 유죄
15세 소년을 성적으로 학대한 로마 가톨릭 사제가 감옥에 수감되었다.
1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이스트서식스 주의 가톨릭 사제 앤서니 화이트가 아동성폭행 등의 혐의로 법원에서 10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1992년 범행 당시 앤서니 화이트 사제는 웨스트서식스 호샴의 가톨릭 교구에서 부사제로 일하고 있었다. 화이트가 저지른 성범죄의 피해자는 타오 카지 씨로 당시 15세였다고 한다. 카지 씨는 교회 헌금 접시에서 돈을 훔치다 화이트 사제에게 적발되었고, 그의 행동을 속죄하기 위해 사제의 집에서 집안일을 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화이트의 집에 간 카지 씨는 “문이 잠기는 순간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날 잔인한 공격을 받았고, 그것은 매우 가혹했습니다.” 라고 말했다.
서식스 경찰은 화이트 사제가 피해자를 강간하기 전에 술을 먹였다고 밝혔다. 그 사건으로 인해 카지씨는 가족들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고통의 시간을 보내다가, 2020년 용기를 내어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앤서니 화이트 사제는 지난 4월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게 되었다. 그는 도적질 혐의로 10년 6개월을, 성폭행 혐의로 각각 5년을 선고받았으며, 동시에 복역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유사한 성범죄를 저지른 가톨릭 사제가 유죄 판결을 선고받았다.
13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뉴스에 따르면 매컴 카운티의 닐 칼리나 전직 가톨릭 사제가 성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감옥에 수감될 것이라고 미시간 법무장관실이 발표했다.
배심원단은 닐 칼리나에게 2급 성범죄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고, 이는 15년 형의 중범죄라고 밝혔다.
닐 칼리나는 1984년 쉘비 타운에 있는 키어런 성당에서 사제로 일할 당시 청소년에게 술과 마약을 제공한 후 성학대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