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부야, 핼러윈 때 방문 자제 대구, 올해 ‘대구 핼러윈 축제’ 폐지
일본 도쿄의 핼러윈 명소로 알려진 시부야가 한국의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핼러윈 기간에 방문을 자제할 것을 호소했다.
교토통신에 따르면 하세베 겐 시부야구청장은 9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이태원 사고와 같은 일이 시부야에서 일어난다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핼러윈이 목적이라면 시부야에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시부야는 도쿄에서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번화가이자 핼러윈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그 때문에 이번 발표는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서 핼러윈 기간에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많은 인파가 시부야에 몰릴 것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나라 대구에서도 국민 정서, 안전사고 방지 등을 위해 2018년부터 매년 10월 열렸던 ‘대구 핼러윈 축제’가 폐지됐다. 9월 14일 대구 남구는 ‘대구 핼러윈 축제’ 폐지를 발표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국민 정서와 지역 여론 상 올해는 핼러윈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유통업계에서도 올해는 핼러윈 마케팅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면서 핼러윈 축제를 향한 여론이 부정적으로 변했고 유통업체들도 올해는 축제를 열지 않으려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