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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과 카카(caca)

최근 아일랜드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을 두고 카카(caca)라는 표현을 썼다. 카카는 똥을 뜻하는 스페인어로 가톨릭이 저지른 성범죄를 더러운 오물이라 했다. 교황이 적나라한 단어까지 써 가며 아일랜드에서 고개를 조아린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분노한 성범죄 피해자와 시위대가 연일 사과를 요구하며 교황을 압박한 것이다. 프란치스코 입장에서는 억울할 일이다. 가톨릭 사제들이 극악한 성범죄를 저지른 것은 사실이지만 역사적으로 반복된 […]

영혼 살인의 역사

뉴욕의대 교수이자 정신의학자인 리어나드 셴골드는 아동 학대를 ‘영혼의 살인’이라 했다. 유년기에 당한 학대는 정신을 파괴하고 인생 전체를 망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특히 아동을 욕정의 재물로 삼아 성적으로 학대하는 것은 극악무도한 범죄다. 아동 성범죄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호주에서는 왕립 조사 위원회가 나섰다. 2017년 발표한 특별 보고서는 가톨릭(로마교) 사제들이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한 후 고해성사를 통해 자신의 죄를 […]

해리와 매캐릭

해리성 인격장애라는 정신 질환이 있다. 해리(解離)는 의식의 단절이라는 뜻으로 자신을 잊고 다중 인격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여기에 착안해 작가 공지영은 이중 삼중으로 위선의 가면을 쓴 악인의 이름을 ‘해리’로 지었다. 소설 속 해리는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행동하며 숨 쉬듯 거짓말하는 인물이다. 이런 다중 인격은 현실에서도 활보하고 있다. 아동 성추행에 ‘무관용 원칙’으로 반드시 처벌해야 […]

두테르테의 화살

“신이 존재한다는 논리가 어디 있는가? 누구든지 신과 함께 찍은 셀카를 보여 주고 신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면 즉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 최근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종교에 대한 거침없는 발언이 이목을 끌었다. 강한 리더십으로 국제사회에서 스트롱맨이라 불리는 두테르테는 왜 과격한 발언을 쏟아낼까? 가톨릭(로마교) 교도가 전체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필리핀에서 혹독한 비난의 대상이 될 것이 뻔한데도 말이다. […]

메르스 논란

지난여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메르스 논란이 해를 넘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국가 기관이 관련자들을 수사하고 결과를 발표했음에도 책임 소재가 속 시원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르스가 확산 일로에 있을 때 삼성 서울병원은 위험의 진앙지로 지목되었다. 그러나 메르스 의심 환자를 보건당국에 늦게 신고한 혐의로 고발당했던 삼성병원이 수사 결과 신고 지연에 고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는 […]

성인(聖人)테레사 수녀

오는 2016년 9월, 로마 교황청이 ‘가난한 이들의 어머니’ 테레사 수녀를 가톨릭 성인으로 추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성인(聖人)이란 가톨릭 단체에서 신앙의 모범이 되어 공경하는 인물로 사후에 교황이 시성식(諡聖式)을 통해 추대한다고 한다. 빈민과 병자, 고아들을 위해 봉사 활동을 펼친 테레사 수녀는 헐벗고 굶주린 이들을 돌보며 환하게 미소 짓는 인류애의 상징으로 회자된다. 테레사는 일생 구도(求道)를 위해 산 인물이다. ‘신의 […]

엑소시즘의 부활

독일의 한 호텔에서 ‘퇴마 의식’을 받던 한국인 여성이 침대에 묶인 채 숨진 사건으로 엑소시즘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엑소시즘(exorcism)이란 사람의 몸에서 악령을 쫓아내는 의식으로 가톨릭에서는 구마(驅魔)라고 한다. 엑소시즘의 유명한 사건은 1976년 독일에서 있었다. 가톨릭 신부 4명이 여대생 아넬리즈 미셀에게 구마 의식을 행하다 영양부족과 탈수로 사망케 한 사건이었다. 신부 4명은 과실치사로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악령을 쫓아낸다는 […]

노벨평화상과 교황

오는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에서 노벨 평화상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는 튀니지의 ‘국민 4자 대화기구(Tunisian National Dialogue Quartet)’가 다원적 민주주의 구축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는 이유로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당초 프란치스코 교황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유력한 후보로 알려졌으나 무명의 단체가 깜짝 수상하게 됐다. 명실공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상인 노벨 평화상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언론의 […]

다윈의 증거

지난 9월 다윈의 편지가 세상에 공개됐다. 1880년 11월 24일에 쓰인 지 135년 만에 빛을 본 것이다. 진화론을 주장한 과학자 다윈의 종교적 견해가 담긴 편지는 세간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나는 성경을 신의 계시라 믿지 않으며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믿지 않는다.” 간단하고 명쾌한 이 편지는 “다윈 당신은 성경을 믿는가? 예 또는 아니오로 대답해 달라.”는 독자의 요청에 응한 […]

신의 뜻

몇 달 전 뉴욕타임스는 “지구촌 전쟁은 유일신 종교들이 문제”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자신이 믿는 신을 내세워 전쟁에 나선 종교는 기독교와 이슬람교뿐이며, 자신의 경전을 상대방에게 강요하기 위해 어떤 위협도 서슴지 않는 전쟁”이라는 내용이었다. 현재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는 전 세계를 이슬람화 하겠다는 욕망을 뿜어내고 있고 중세 유럽은 이슬람교도를 기독교로 개종시키려고 십자군 전쟁을 일으킨 바 있다. 십자군 전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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