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보는 뉴스] 04.교황, 중국을 “가톨릭교회의 희망,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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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산 가톨릭 대주교 [AP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중국을 “가톨릭교회의 약속이자 희망”이라고 칭하며 중국 방문 의사를 재차 밝혔다. 교황은 “나에게 중국은 환상이며 위대한 나라입니다. 저는 중국을 존경합니다. 중국은 천년의 유구한 문화를 가진 나라이며 다른 민주주의 체제를 뛰어넘는 대화와 이해의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라고 발언했다. 중국은 1951년 바티칸이 대만을 인정한 이후 단교했으나, 2013년 교황 즉위 이후 양측 간 관계 회복이 시작됐다. 특히 2018년 교황청과 중국은 주교 임명안과 관련해 잠정 협정을 맺었다. 교황청이 중국 정부가 임명한 주교를 받아들이는 대신 중국은 교황을 가톨릭교회 최고 지도자로 인정해 주교 임명과 관련한 최종 결정권을 부여하는 절충 방식이다.

이 협정은 올해 10월 만료를 앞두고 추가 연장이 유력하다. 그러나 중국은 협정에도 불구하고 교황청과 협의 없이 주교를 임명해왔다. 중국에는 국가가 인정하는 공식교회와 로마에 충성하는 지하교회가 있는데, 이 협정으로 공산당이 지원하는 중국 가톨릭 애국회의 주교들과 로마의 화해를 이루려는 목적이 있다. 그러나 현재 공산당의 우위를 인정하는 선서를 거부한 주교와 사제들은 괴롭힘, 체포, 심지어 실종의 위험에 처해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프레드 플라이츠는 교황의 중국에 대한 접근이 오랜 기간 신앙을 수호해온 성직자들에게 모욕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한 교황이 중국 공산당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도구로 이용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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