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보는 뉴스] 05. 개신교와 가톨릭은 결국 같은 늪에서 나온 것

발행일 발행호수 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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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교회. 사진=연합뉴스

독일 개신교계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아동․청소년 상대 성폭력이 최소 2천 건을 넘는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진은 확인된 피해 사례가 ‘빙산의 일각’이라며, 기록에 드러나지 않은 성폭력을 합하면 독일 개신교계 전체에 피해자는 9천3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조직적인 성폭력도 일부 자행됐다며 신앙으로 정당화됐다고 지적했다. 개신교는 가톨릭교회의 많은 현상과 유사하다. 성범죄의 스펙트럼이 넓다는 점, 피해자들을 순응시키기 위해 회유하고, 위협하고, 협박하고, 영적․정서적 의존성을 가지고 노는 수법, 알코올과 약물을 사용하는 점, 발각 시 범죄를 부인하는 점 등이다. 첫 성폭행 당시 피해자의 평균 연령도 약 11세로 가톨릭 교회와 비슷했다. 피해자 모임 대표인 데틀레프 찬더는 이들이 유사한 것이 “놀랍지 않다”며 “개신교는 결국 가톨릭에서 왔고, 같은 늪에서 나온 것” (die evangelische Kirche ist ja aus der katholischen hervorgegangensie kommt aus demselben Sumpf)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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