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의 기쁨을 느끼다
시흥교회 한마음 대형 바통 팀지난 5월부터 시흥교회에서 시무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예쁜 아이들을 많이 전도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6월에 체육대회 발대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말마다 소사교회에 모여 청군 학생들이 운동연습을 하는데 처음엔 데려갈 아이가 없었습니다. 체육대회의 취지와는 동떨어진 저의 모습에 이대론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린이가 참가하는 “한마음 대형 바통”경기가 발표되었습니다.
꼭 전도하여 선수로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예전에 신앙촌 축복일에 다녀왔던 학생들의 명단을 보며 전화를 하고 집집마다 찾아다닌 끝에 몇 명의 아이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8월 신앙촌 캠핑”에 큰 관심을 보였고 오랜만에 신앙촌에 가게 되었습니다. 워낙 활동적인 아이들이라 자연스럽게 체육대회 오프닝 공연 연습도 하고 한마음 바통팀에서 선수로도 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 명 두 명 아이들을 만나 체육대회 연습에 참여 시키다 보니 시흥교회 아이들로 구성된 8명의 한마음 바통팀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한번이라도 운동에 참여한 아이는 경기에 흥미를 보였고 어려웠지만 8명의 한마음 바통 선수팀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체육대회를 통해 전도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이번 체육대회는 저에게 더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로 인해서 운동 연습하러 가는 길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습니다. 체육대회 당일, 경기가 끝나고 활짝 웃으면서 들어오는 아이를 보면서 많은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아이들도 저도 잊지 못할 기쁜 체육대회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조향란 관장/시흥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