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함을 잊지 않겠습니다”

정다정(시온실고3) / 시온입사생
발행일 발행호수 2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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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시온실고 사은회가 지난 1월 22일 신앙촌레스토랑에서 열렸다.

2015년이라는 새로운 해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입사’ 라는 두 글자만 들어도 가슴 떨렸던 그 때, 아름다운 신앙촌에서 많은 도움의 손길 속에서 자라온 우리들. 서툴기만 했던 악기도, 흥미가 없던 공부도, 너무 어리기만 했던 신앙도, 숙소 생활을 하면서 나 혼자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사는 법도 배우고 이곳 신앙촌에 와서 처음 배우는 것들이 너무나 많았던 저희들. 늘 바른 길을 가르쳐 주시며 붙잡아주셨던 어른 분들의 격려 속에서 저희는 나날이 발전하고 성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베풀어 주시는 따뜻한 사랑과 배려에 저희들은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 있지만 부모님보다 더한 보살핌을 받고 있어 부족함 없이 생활 할 수 있었습니다. 실수를 할 때는 “괜찮아? 할 수 있어!!”라고 하시는 따뜻한 선생님 말씀에 보이지 않는 커다란 힘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알게 되었습니다. 아플 때는 잠도 못 주무시면서 보살펴주시고 병원도 데려다 주시고 저희에게 한없이 베풀어 주셨지만 때때로 그 방향과는 반대로 가서 많은 실망감을 드려 마냥 죄송하기만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너무나도 쉬운 말인데 지금까지 표현이 서툴러서 다 표현하지 못하고 가슴속에 간직해둔 모든 말, 이제는 많이 표현하며 살아가겠습니다.

3학년이 되어 “졸업”을 외치며 살았지만 막상 졸업을 하려니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1학년 때 선생님께서 ‘아’하면 10년이 금방 가버린다고 하셨는데 아직 10년은 아니지만 시온실고에서 보낸 고등학교 3년은 짧지만 10년보다 더 길고 뜻 깊은 3년이었습니다. 한참 철없을 때 들어와 지금의 모습까지 클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고 작은 것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3년 전 입사 했을 때가 첫 출발이라고 생각했지만 졸업을 앞둔 지금 또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졸업을 하고 학교라는 공간에서 벗어나 각자의 책임과 본분을 잊지 않고 성숙된 신앙인의 이름에 맞게 행동하며 순수함을 잃지 않고 구원을 목표로 하는 진정한 시온인, 시온의 튼튼한 기둥이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특별한 학교의 졸업생이 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그 감사함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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