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난 10월 3일 기장신앙촌에서는 2004 천부교 체육대회가 개최되었다. 이 체육대회는 단순한 청군 백군의 우승에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강건한 육체를 단련하고 건강한 신앙정신을 배양하며 은혜 가운데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 데 큰 의의가 있었다고 하겠다.
전국 천부교 체육대회는 1956년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후 이번에 기장신앙촌에서 열린 2004 천부교체육대회에 이르기까지 여러번에 걸쳐 개최되었다.
돌이켜 보면, 서울운동장에서 수많은 교인과 시민이 참석하여 예배를 드린 후 은혜 속에서 경기도 하고 마스게임도 하며 기성교회의 부패상을 통렬히 풍자한 가장행렬도 벌이는가 하면 경찰 선도차량의 인도 속에 시내 중심가를 누빈 마라톤 행렬에는 연도의 시민이 박수로 화답했던 정겹고 낭만적인 1950년대 초창기 체육대회로부터, 화려한 의상과 현란한 조직적 응원이 돋보인 2000년대 체육대회에 이르기까지, 천부교가 반세기 역사 속에 여러 번 물심양면의 정성을 기울여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를 마련해 왔다는 것은 높이 평가해야 할 일이다.
천부교는 신생교단으로서 말할 수 없는 핍박과 음해를 받는 가운데서도 모든 사람의 공통언어인 스포츠를 통하여 대내외적으로 페어플레이 정신을 선포하고 모든 사람들과의 선린과 우호와 이해의 폭을 넓혀 온 것이다.
교단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스포츠는 신앙인들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우리가 신앙의 길을 끝까지 달려가기 위해서는 불굴의 정신력과 건강한 육신이 매우 중요한 것은 말 할 것도 없다. 병약한 육신 속에는 건강한 정신이 깃들기 어렵고 그것은 신앙생활에 큰 장애 요인이 되기쉽다. 신앙인들에게 육신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라 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육신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육신을 잘 관리하고 단련하여서 하나님의 신이 거하시는데 부족함이 없게 하여야 한다.
2004 체육대회를 통하여 천부교인들은 모든 시험과 난관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할 수 있는 기개(氣槪)와 용기와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할 수 있었다. 이번 체육대회를 위해 천부교인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한강변이나 공원에서 달리고 뛰는 것을 보고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였다고 하는데 전도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 틀림없다.
많은 수가 동참하는 체육대회를 조직하고 연출하고 성공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2004 천부교 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경하하며 조직위원회의 모든 관계자들, 그리고 모든 선수와 참가자들의 노고에 다시한번 큰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