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9월 30일 – 부산전도관 신축 준공
서울 국립극장에서 특별집회 열어1957년 9월 30일자 1면에는 부산전도관 신축 준공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기사가 공사 현장 사진과 함께 크게 보도되고 있다. 영주동에 대지 3천평에 건평 870평 규모로 지어지고 있는 부산전도관은 “서울중앙전도관 천 백평에 비하면 약간 부족할 정도의 굴지의 건물이다”라며 그 규모를 소개한다. 관장을 비롯한 일반 교우들이 신축작업에 “최대의 봉사적인 열의를 보이고 있으며 매일 작업 필수 인원을 250명 가량이나 초과한다고 하며 그들은 무슨 일이라도 좋으니 시켜달라고 애걸복걸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어 오늘날의 무감정한 사회에서 보기 드문 일로 큰 화제거리가 되어있다”고 당시의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전도관에서는 국립극장에서 특별집회를 열어 하나님의 설교-신문 보도에 따르면 “기성교회 목사들의 무지와 허위에 대해서 짧은 시간에 여지없이 설파”하신 설교-와 서울중앙전도관 성가대의 합창, 또 동 성가대의 홍지유 집사의 바이올린 독주에 이어 전국 전도관 건설 모습을 담은 영화 상영까지 서울 시내 복판 명동에서 말 그대로 ‘특별한’ 집회를 열었다. “박태선 장로를 모시고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시내 연합심방이 있었는데 21일에는 시내 명동에 있는 국립극장에서 아침 8시부터 11시 반까지 특별집회가 있었다”고 전하면서 또한 “좁은 장소를 염려해 삐라 한 장 붙이지 않았는데도 이날의 집회는 대성황으로 큰 쎈세이숀이 되었다”고 한다.
1면 하단에는 10월 2,3,4일 사흘간 서울운동장에서 열릴 제3회 전국 전도관 대항 체육대회 광고가 크게 실려있다. 대회 당일 오전 9시부터 한 시간 서울운동장에서 대예배가 있음을 알리며, 선수 자격에 대한 규정을 밝히고 있다. “선수 자격은 각 전도관의 성도에 한함. 단, 축구선수에 한하여는 전도관에서 은혜받은 성도로 3개월전부터 전도관에 입적한 신도로 관장이 선정 인정한 자라야함.”
1면에는 기사를 통해 “이번 체육대회에는 주 경기 외에 오락경기로 물건찾기와 과자 따먹기 등 다채로운 놀이와 함께 예년에는 보지 못하던 주도약(走跳躍:높이뛰기)과 봉도약(棒跳躍:장대높이뛰기)등도 끼어있어 회를 가해갈수록 성황이 더해서는…” 라고 풍성한 대회가 될 것을 예측하며, 2면 ‘택한장’이란 코너를 통하여는 지난 회 우승한 마산전도관이 그 세를 회복하기 위해 열심이며 서울중앙전도관도 벌써 선수 선발을 마치고 주야를 불문하고 맹렬히 연습에 임한다며 “이런 운동에 대한 열의로써도 신앙에 대한 열을 예측”할 수 있다며 은근히 경쟁을 부추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