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9월 15일 – 이만제단에 수재민 1,700명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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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수해를 당한 용산구 이촌동 주민 1,700여명을 이만제단에 수용해 돌보았다는 기사가 실린 신앙신보 1958년 9월 15일자.

1958년 9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적으로 내린 폭우로 서울 경기 일대는 30년 만의 홍수소동을 일으켰다고 한다. “한강의 증수로 한강 연변 낮은 지대는 모두 침수되고 서울에서만 약 2천여 세대 7천명의 이재민을 냈다”고 신앙신보는 보도하고 있다.

“큰 수해를 받은 곳의 하나인 용산구 이촌동에서는 지난 5일 하오부터 침수되기 시작하여 6일 아침에는 완전히 탁류에 휩쓸리게 되고 폭우 중에 이재민은 인근 학교 등에 긴급 수용되었는데 서울중앙전도관(이만제단)에는 6일 오전 0시 30분 경부터 수재민이 속속 모이기 시작하고 6일 밤까지 약 1,700명이 수용되었다”고 하며 전도관에서는 수차례에 걸쳐 다량의 식료품과 의류 등을 제공하였으며 “주일예배 시에는 이재민을 위한 특별 의연금이 거출되었으며 따뜻하게 수재민을 위로한 바 있다”고 보도한다. 한편 허 서울특별시 시장은 수해지구를 시찰하고 6일 오후에는 서울중앙전도관에 수용되어 있는 1,400여 명의 수재민을 위문하고 중앙전도관 총무와 임원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갔다고 한다.

전국 각 교회의 활동상을 보도하고 있는데 지난 6월 10일 개축예배를 드린 바 있는 영덕교회 소식에는 “전도 부흥에 헌신 하고 있는 학생천성회는 보다 나은 결실을 위해 지난 8월 15일 임원을 개선하고 그 명단을 소개”했다. 명단 가운데 체육부장에 강금옥이 눈에 띈다. 현재 태백교회 여성회 관장이다. 안양제단은 대지 2백평을 마련하여 신축을 하고 있고, 예산전도관 산하 덕산지관을 개처하고 전도사를 파송하였으며 전남 여천군 화양면 소재 나진전도관에도 새로이 전도사가 부임하며 발전을 보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영등포에는 도림동 지관이 새롭게 세워졌다.

한편 계속되는 기성교단의 방해와 난동은 여전한데 합덕전도관 산하 신송지관에는 술에 취한 두 청년이 야간에 제단에 난입하여 강대상과 ‘람프’등 시설된 다수물품을 파괴하였다고 한다.

당시 언론에서는 연일 전도관을 모해하는 비방성 글이 게재되고 교육현장에서도 교사가 수업시간에 불온한 언사로 전도관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학생들에게 주기 위해 귀중한 시간을 허비한 사례가 있음을 개탄하며 사설란에서는 “국민교육의 건전을 위하여”란 제목아래 ‘왜곡된 사상으로 선동하는 교육자에게 묻는다’란 부제로 “요즘 항간에 전도관에 대하여 허위 조작으로 떠들썩하고 있기 때문에 교인들에게 갖가지 모양으로 박해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 교육계까지 이 정도이고보면 이 사회는 어느 정도 악을 조작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고 논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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