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생명체도 하느님의 자녀?
외계인도 하느님의 피조물
가톨릭 공동체에 참여 자격 있어
교황 레오 14세의 천문학자가 “외계인도 하느님의 피조물로서 가톨릭교회에 들어오는 것을 아무 문제 없이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티칸 천문대 신임 소장 리처드 디수자 신부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적 외계 생명체의 발견은 종교와 인류 역사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류가 외계 생명체와 처음 접촉하게 된다면, 종교는 스스로를 새롭게 상상해야 한다. 그들 또한 하느님의 창조 세계의 일부라 믿으며, 따라서 신앙 공동체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계 생명체에게 세례를 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그들도 하느님의 자녀가 될 것이다. 자비로우신 창조주는 모든 존재의 근원이시다”라고 답했다. 다만 “세례는 반드시 대면하여 집전되어야 하므로, 우리가 그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그들이 우리에게 어떻게 올 수 있을지 등 실질적인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수자 신부는 “저는 은하의 고고학자가 되어 그 은하의 과거 역사를 추적하고 싶다”고 밝히며, “과학이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30년 안에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이 지적 생명체인지 여부는 또 다른 문제”라며 “지난 30년 동안 외계로부터의 신호를 찾아왔지만 단 한 건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