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선수들은 경찰 호위 받으며 서울 시내를 달렸다’

제2회 전국 전도관 체육대회에서 마라톤 선수가 도로를 역주하는 모습
발행일 발행호수 2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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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제2회 전국 전도관 체육대회에서 마라톤 선수가 도로를 역주하는 모습(1957. 4. 27.) 당시 마라톤 코스는 서울운동장을 출발하여 광화문, 남대문, 한강로, 영등포 역을 거쳐 다시 서울운동장으로 돌아오는 60리 코스(24킬로)였다.

신앙체험기에서 본 제2회 전국 전도관 체육대회

◇ “하나님! 이렇게 건강해졌습니다!”
1957년 4월에는 이만제단이 완공되어 개관집회가 열렸으며 집회 기간 중에 서울운동장에서 전국 전도관 체육대회도 개최되었습니다. 농구, 배구, 축구 등의 구기 종목과 달리기, 마라톤 등의 육상 종목이 있었으며 관중들이 참여하는 즐거운 게임도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달리기를 잘했던 저는 ‘아이 업고 달리기’ 경기에 나가서 아이를 업고 힘차게 운동장을 달렸는데, 1등으로 골인 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이렇게 건강해졌습니다!’ 하고 속으로 외치며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상품을 주시던 모습은 수십 년이 흐른 지금도 또렷하게 떠오릅니다.
415회 신앙체험기 김후순 집사/기장신앙촌

◇ 전국의 전도관, 서울운동장에 모여
1957년 4월에 서울 이만제단에서 개관집회가 열렸을 때 저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집회 기간 중에는 서울운동장에서 전국 전도관 체육대회가 열려 각 지역별로 팀을 이루어 배구와 농구 등의 열띤 경기를 벌였습니다. 그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참가하는 달리기 경기가 있어서 저도 참여했는데, 3등을 하여 상품으로 수건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수만 명의 전도관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냥 기쁘고 즐거웠던 그때 운동장 가득히 진동하는 향취 속에서 힘차게 응원가를 불렀던 일이 어제 일처럼 떠오릅니다.
367회 신앙체험기 김남순 권사/기장신앙촌

◇ 운동복 사고 체육대회 손꼽아 기다려
이듬해인 1957년 4월에는 한강을 굽어보는 청암동 산언덕에 이만제단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이만제단에 다니는 동안 참 기쁘고 즐거운 일이 많았습니다. 서울운동장에서 ‘전국 전도관 체육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설레는 마음으로 운동복을 사 놓고 날짜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체육대회에서 배구와 농구, 마라톤 같은 정식 종목 외에도 공 굴리기나 박 터뜨리기처럼 재미로 하는 경기가 있어서 경기를 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모두 웃으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395회 신앙체험기 박금석 권사/소사신앙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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