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소사신앙촌 농장의 추억-인분 지게를 져도 향취가 진동(최춘길 권사/기장신앙촌)

최춘길 권사 / 기장신앙촌
발행일 발행호수 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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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제가 시온농장에 간 것은 1957년 5월 7일입니다. 그날이 바로 제 생일이어서 날짜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만제단에서 저하고 10명이 함께 갔습니다. 우리가 가기 열흘 전쯤에 소사교회에서 한 10명이 먼저 일을 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시온농장의 시작을 그렇게 기억하고 있는 최춘길 권사(71)에게 당시의 기억을 묻자 하나님께서 일주일에 한 번씩 오셨다는 이야기를 한다.

“인천교회 단에 서시고 가시는 길에 꼭 들르셔서 축복을 해주셨어요. 처음에 갔을 땐 적산가옥 한 채만 있어서 그곳에서 함께 합숙을 했는데 거기에 있는 우물에 축복을 주셔서 저희는 매일 생수를 먹었습니다.”

초기에는 이만제단과 인천교회에서 인분을 져다 날러서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큰 통이 장착된 차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 당시 인분도 직접 퍼다가 밭에 뿌렸다고 한다.

“그때요? 인분을 져도 향취가 진동을 했어요. 그 생각을 하면 참 행복합니다.”

그땐 뭐든지 다 잘 되었다고 하는 최 권사는 배추 한 포기에 4관이나 나갔다고 한다. “4관이면 16킬로그램이에요. 배추 한 포기가 한 아름 되었습니다. 고구마가 엄청 크게 수확되어 하나님께서 들고 다니시며 단에서 소개하셨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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