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성교회 – 진실된 마음과 정성을 드리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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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신앙촌과 가장 가까운 곳. 기장 죽성리 바닷가 마을.
복잡한 부산 시내를 지나 도착한 이쪽 세상은 온통 푸르디 푸르렀다. 사방으로 창문이 열려 바닷바람이 치고 들어온다. 이리 들어와 저리 나가고, 저리 들어와 이리 나간다. 8월 3일, 이른 새벽 조용한 작은 어촌마을을 깨우며 달리는 사람들… 한국천부교 죽성교회 여성회를 만나보았다.

새벽 5시.
조용한 어촌마을에 찬송과 기도소리가 울려 퍼진다. 죽성교회 여성회원들은 새벽예배에 전원이 참석한다. 거동이 불편한 교인들까지 새벽 3시 반부터 운행되는 교회 차량을 타고 온다.

김옥자 관장은 찬송이 찬송답게 불려지고, 진실된 기도가 드려지는 ‘예배다운 예배’가 중요하다고 했다. “진실된 마음과 정성을 하나님 앞에 먼저 드리고, 귀한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하루의 첫 시간인 새벽예배가 죽성교회 여성회가 힘을 내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오성자 권사는 “14살, 시골에 살 때 찬송을 부르면서 새벽예배를 드리러 컴컴한 길을 가는데, 보이지 않는 길을 하나님께서 인도를 해주시더라구요. 그렇게 제단에 도착했는데 세상에서 맡아보지 못한 7가지 향취가 났어요.” 그 뒤 어린 오 권사가 찾아간 곳은 소사 오만제단. “시골에서 맡은 것보다 몇 배는 더 강한 향취가 나는 거예요. ‘여기에 진리가 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은혜구나’ 그 때 깨달았죠.” 새벽예배로 찾게 된 신앙이었다.

새벽예배를 맘껏 드리고 싶은 마음에 오정순 권사도 몇 년 전 제단 바로 옆으로 이사를 왔다. 새벽예배를 빠짐없이 드리게 되자 하나님 일이라면 뭐든 더 하고 싶어졌다는 오 권사는 요즘 신앙촌 미용실에서 축복일마다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유양금 집사와 김옥숙 권사는 일을 하면서 순종하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는다고 했다. “전도도 사업도 순종하지 못한 시간만큼 더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남들보다 하루 2시간씩 덜 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1년이면 720시간. 그동안 못한 것까지 더 열심히 노력해서 끝까지 순종하면서 따라가고 싶습니다”고 유 집사가 말했다. 매사에 긍정적인 김옥숙 권사도 순종하는 마음 자세로 일을 할 때, 안 될 것 같은 일이 되는 것을 많이 경험한다며 하나님 앞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는 우리의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배웠다고 했다.

죽성교회 입구를 들어서면 화사한 갖가지 꽃들이 모든 사람을 반긴다. “이쁘죠? 제가 꽃을 좋아해요.” 화단을 꾸민 박미숙 권사는 “이 꽃처럼 저도 하나님께 이쁘게 보이고 싶은데 순종하지 못한 시간들이 너무 많네요. 지금이라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심을 믿고 끝까지 쉬임없이 달려보겠습니다”고 했다.

임말교 집사는 생명물두부와 요구르트 ‘런’을 본사공장에서 가져오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교인들과 고객들에게 두부와 요구르트 배달이 끝나면 임 집사가 운영하는 시온쇼핑에 출근을 하는데, 앞으로 죽성교회를 이끌 차세대 일꾼이라는 소개에 임 집사는 “교인들과 하나가 되어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고 싶다”고 했다.

요즘 죽성교회 전도와 사업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 이희자 권사는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이 하나, 둘 이루어지는 것을 볼 때,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열심히 달리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다 도와주심을 느낍니다”며 있는 힘을 다해 일하고 싶다고 했다. 또 죽성마을에서 시온쇼핑을 운영하고 있는 최혜자 권사는 “전도를 통해 순종과 열정이 부족한 제 자신의 모습도 돌아보게 됩니다”, 신앙촌 수예부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윤금순, 이선복 권사도 “하나님의 은혜가 전해지는 제품을 만드는 자부심도 있지만 제 모습이 거기에 합당한가를 돌아보게 된다”며 하나님 뜻대로 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교회 봉사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오삼순 권사는 죽성교회에서 ‘오장군’으로 통한다. 팔순을 넘긴 오 권사의 힘이 젊은이보다 세서 붙여진 별명이라고 했다. 오 권사는 초창기 목포집회에서 비처럼 내리던 이슬성신이 눈송이로 바뀌는 것을 보고, 하나님께 받은 안수로 지금까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했다.

하나님을 알게 해주시고 지금까지 따라 올 수 있게 해 주신 것에 늘 감사한다는 윤영숙, 김현주 권사, 김매리 집사, 마트에서 요구르트 ‘런’을 홍보하고 있는 이윤경 집사 모두 한결같이 시간도 마음도 하나님께 드리는 생활이 가장 기쁘고 즐겁다고 했다.

이날 이영숙 권사(회장)는 말했다.
“마지막 그날 하나님께서 ‘너 잘 살았구나’하고 반겨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1초1초 살고 싶습니다” 그러자 여성회원 모두가 같은 소망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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