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감사합니다!’ (김소정, 중1/부평교회)

신앙촌 봄꽃 축제에서 부평교회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소정(맨 오른쪽)

`선생님께서 저를 챙겨주셔서
하나님을 깨닫게 된 것처럼
저도 열심히 정성껏 전도할게요`
장성심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소정이에요.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 적이 없는데, 올해는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께 꼭 편지를 쓰고 싶어졌어요.

제가 6살 때 외할머니의 권유로 교회에 처음 왔을 때 생각나세요? 그때 낯설어서 교회에 안 들어간다고 떼쓰고 많이 울었잖아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저를 챙겨주시고 마냥 예뻐해 주셔서 푸근한 마음으로 예배드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또 4월 전도의 날 처음으로 많은 친구들을 챙기느라 정신없을 때 선생님께서 멀리 있는 친구 집까지 함께 가주시고 도와주셔서 친구들이 많이 온 것 같아 기뻤고 선생님께서 칭찬해 주셔서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돌이켜보면 제가 지금까지 다닐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께서 저를 많이 챙겨주신 덕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올해 중학생이 되고나니 선생님에 대해 더 많이 생각이 나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 다닐 때에는 선생님이시니까 당연히 아이들도 챙기고 전도도 하시는 줄 알았는데 제가 지금 중학생이 돼서 친구들도 전도하고 동생들도 챙기다 보니 선생님께서 저희들을 챙기실 때 얼마나 힘드셨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옛날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친구들과 놀 생각만하고 교회에 다녔는데 요즘은 예전에 그런 생각으로 다녔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생각으로 교회에 다니고 있어요. 일요일 아침예배에 꼬맹이 은지를 데리고 가는 일부터 재밌어요. 좀 먼 길이라 다리가 아프지만 도착해서 선생님들과 언니들과 함께 예배드리면 마음이 참 편안해지고 기뻐져요. 그래서 친구들이나 동생들에게 하나님을 알려서 전도를 많이 하고 싶어요. 선생님처럼요!

요즘 선생님 건강이 좀 나쁘신 게 걱정이 되는데, 빨리 나으시도록 제가 기도드릴게요. 선생님께서 저를 챙겨주셔서 제가 이렇게 하나님을 조금씩 깨달을 수 있게 된 것처럼 저도 그렇게 아이들 한명 한명을 정성껏 챙기고 열심히 전도할게요. 그래서 하나님 은혜를 정말 많이 받는 소정이가 될게요!
2011. 5. 15. 김소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