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 솟구치고, 시뻘건 하늘…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12월 18일 오후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 그린다비크 북부에서 화산이 폭발했다. (사진=AFP)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화산 폭발 당시 하늘에 섬광이 나타난 데 이어 용암이 분출되는 모습이 관찰됐다. 용암은 초당 약 100∼200㎥의 속도로 흘러나왔는데 이는 최근 몇 년간 아이슬란드에서 발생한 화산 분출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라고 전해졌다. 아이슬란드 당국이 지난달부터 화산 폭발을 예측하고 그린다비크 주민 4천여 명을 미리 대피시켰기 때문에 화산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편, 12월 3일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 지방의 므라피 화산이 폭발해 산에 오르던 등반객 2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에서는 화산 폭발 징후가 있었음에도 당국이 이를 무시하고 등반을 허용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