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이기는 힘, 끈기
어린이를 위한 끈기끈기는 내가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일을 할 수 있게 만드는 힘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게하는 마음가짐… 노력의 다른 이름입니다.
나태한은 모든 일을 쉽게 포기하고 끝까지 마치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숙제도 귀찮아서 안하고 학원도 빠지고 눈앞에 보이는 것만 대충대충 처리합니다. 살만 찌고 주변 친구들도 게으르다고 비웃기까지 합니다.
어느날 강아지를 너무나 키우고 싶어하는 나태한에게 동네 동물병원 원장님이 강아지 한 마리를 선물합니다. 단 한 달안에 강아지의 대소변 가리는 훈련을 완벽하게 시킨다는 조건입니다. 부모님은 태한이가 못미더워 강아지 키우는 것을 반대하지만 태한이는 수학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조건을 걸고 강아지를 키우게 됩니다. 자기를 꼭 닮은 강아지에게 ‘붕어빵’이라는 이름도 지어줬습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하루에 수학 5문제 풀기 약속을 지키지 못해 강아지를 동물병원에 돌려주고 맙니다.
나태한은 다시 동물병원 원장님께 부탁을 해 ‘붕어빵’을 찾아오지만 대신 끈기있는 모습을 보여주라는 원장님의 조건 때문에 지리산 정상에 오를 것을 약속합니다. 나태한은 그 다음날부터 산에 오르기 위해 꾸준히 체력을 키웁니다. 하지만 붕어빵 훈련과 수학공부 또 체력단련 등으로 무리를 한 나태한은 결국 병원 응급실에 실려갑니다.
걱정이 된 아빠가 산행을 포기해도 붕어빵을 돌려보내지 않는다고 하자 태한이는 은근슬쩍 이쯤에서 포기할까 하고 생각을 하지만 이상하게도 마음 한구석이 개운하지 않습니다.
드디어 약속했던 지리산 가는 날. “안 가도 된다”며 걱정스러워하는 아빠에게 태한이는 “아냐, 갈래. 가고 싶어. 지리산 꼭대기에 올라갈 거야.”하며 자신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산에 오르다가 일행에게 뒤처지고 발을 헛디뎌 굴러 떨어져 발목이 삐고 점퍼가 찢어지는 힘든 상황을 겪으면서 태한은 몇 번이나 도로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집니다. 하지만 오기가 발동해서 이를 악물고 다시 일어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나태한은 아빠와 함께 산 정상 천왕봉에 올라 평생 잊지 못할 해돋이를 보게 됩니다.
산행에서 돌아온 나태한은 학예회에서 강아지쇼를 보여주기로 결심하고 다음 날부터 붕어빵을 데리고 동네 공원으로 나갑니다. 저녁에 하던 운동을 아침으로 바꾸면서 게으름을 피우던 붕어빵도 제법 부지런해지고 빨라졌습니다. 날씨가 몹시 쌀쌀했지만 열심히 뛰어다녔더니 추운 줄도 몰랐습니다. 입김이 나와도 붕어빵이랑 공원을 뛰다 보면 어느새 몸에서 열이 펄펄 났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학예회날
붕어빵을 훌륭하게 훈련시켜 멋진 강아지쇼를 보여준 태한이는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게 됩니다. 그동안 붕어빵을 똥개라고 놀려댔던 친구 경솔해가 부러워하며 강아지 훈련하는 비밀을 가르쳐 달라고 하자 나태한은 비밀은 없다고 말하면서 ‘귀찮은 것을 참으면서 기다리고 포기하지 않은 것밖에 없는데…’라고 생각을 하며 활짝 웃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일을 “아, 귀찮아!”하면서 포기해 버린 때가 있나요? 학교 공부는 물론이고 악기 배우기나 그림 그리기처럼 처음에는 재미있을 것 같아 시작했지만 갈수록 어려워지고 힘들어서 도중에 그만둬 본 적 말이지요. 끈기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자기가 소망하는 바람을 이룰 수 있습니다. 끈기 있게 마음을 모으고 열정을 모아보세요. 여러분 마음속에 숨어 있는 간절한 소망이 하나씩 이루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