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과학자 람발디
15세기의 천재적 예술가요 과학자였던 ‘마일로 람발디’는 신비의 인물로 알려졌다. 자기가 살던 시대를 수세기나 뛰어넘어 오늘날의 컴퓨터와 휴대전화의 이미지를 상상하고 디지털 시대를 예상했던 그는 부패한 교황청에 고용되어 교황의 조언자, 건축가로 살면서 종교의 부조리와 부패상을 낱낱이 목격하게 된다.
람발디는 “어느 날인가 과학이 하나님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주장을 하였다. 당시 그가 체험하는 종교적 부조리를 과학의 이름을 빌려 우회적으로 고발한 것이다. 당시의 교황은 태양이 지구를 돈다는 천동설을 믿으면서 지구가 태양을 돈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를 핍박하고 처형했다. 람발디의 과학이 신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주장은 불세출의 과학자이자 철학자였던 임마누엘 칸트의 “직관이 없는 개념은 공허하고, 개념이 없는 직관은 맹목이다”라는 말이나 현대 우주물리학의 권위 스티브 호킹의 “과학은 어떤 현상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는 말과도 일맥 상통하는 바가 있다. 인류사의 초창기부터 종교가 과학을 두려워하고 과학자들을 핍박하며 그들의 업적을 말살하려고 한 것은 종교의 비진리가 탄로날까봐 두려워했던 것이다.
과학이 신의 신비를 다 이해하고 입증하기는 어렵겠지만 과학의 수준이 점점 발달하면 하나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가 있다. 천부교의 생명물에는 영원한 생명의 요소가 있다는 사실이 어느 때인가는 과학자들의 손으로 밝혀낼 수가 있을 것이다. 또 끝없는 우주로부터 임하는 하나님의 빛에 관해서도 머지않은 장래에 그 현상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NASA를 비롯해 선진국들은 온갖 과학기기를 총 동원해서 우주 탐험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