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침몰

발행일 발행호수 2441
글자 크기 조절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일본열도 침몰론은 여러번 회자되었으나 이번에는 한반도 침몰론까지 제기되어 섬뜩한 느낌을 주고 있다.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해 전 세계 과학자 2500여 명이 약 6년에 걸쳐 집중적인 연구를 한 결과물이 UN에 보고되었는데,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이번 세기 말이 되면 지구 해수면이 약 1m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것이 골자이다.

전 세계의 해수면이 1m 상승한다면 도대체 어떤 일들이 벌어질 것인가? 이러한 전망치를 우리나라에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우리나라는 2100년쯤 해수면 상승으로 서해안·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시 면적의 5.5배 정도의 국토가 범람하고 경부고속도로의 15배나 되는 도로가 침수피해를 당할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우리나라 서해안은 평야나 간척지가 많아 지대가 낮은 곳이 많은데다가 특히 공항, 도로, 산업단지, 원전, 관광 시설 등 주요 시설이 해안 지역에 집중되어 해수면 상승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천국제공항, 영광 원자력발전소, 목포신항, 전남·경남에 위치한 산업단지와 해수욕장 등 기간 시설이 해수면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피해를 입는다고 한다.

과학자들의 주장 뿐만 아니라 실제로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의 피해를 실감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지구가 과연 계속 온난화할 것이냐 또는 냉각화(冷却化)할 것이냐 하는데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방향성과 이론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아서 점차 작아지고 있다고 하는가 하면 어떤 학자는 오히려 빙하의 양이 늘었다고도 한다. 온난화든 냉각화든 지구 기후에 이상 현상이 생긴 것은 틀림없지만 만일 지구가 냉각되어 빙하기로 들어간다면 그것은 인류에게 온난화 보다 더 큰 재앙이 될 것이 분명하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