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기원
최근 인류의 진화이론을 뒤엎는 파격적인 주장이 제기됐다고 하여 화제다. 지금까지는 인류가 5~6종(種)의 서로 완전히 다른 조상을 가지고 진화해 왔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즉, ‘호모 하빌리스’ ‘호모 루돌펜시스’ ‘호모 가우텐젠시스’ ‘호모 에스가르테르’ 등 현생 인류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종의 인류가 진화해 지구상에 존재했다는 것이었는데 하버드대학 등 연구팀은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여러 종의 초기 인류 특징을 한꺼번에 가지고 있는 ‘하나의 종’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진화론자들은 400만 년 전에 나타난 인류가 원숭이와 유전자 구조가 같다는 이유로 인간과 원숭이는 같은 조상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인류의 조상이 수백 만 년 전에 나타났다는 것은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최초 인류로 추정되는 화석에 근거한 것이다. 그러나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화석이 발견되는 시기는 점점 늘어나 현재 수십 억 년 전의 화석까지 발견되고 있으니 앞으로 인류의 기원은 몇 백 만년이 몇 백 억만년으로 늘어날지도 모른다. 어떤 과학자들은 인류의 출현 시기뿐만 아니라 진화론자들이 동물이나 사람의 인골을 적절히 조합함으로써 그 과학적 신빙성을 훼손했다고 말한다. 인류진화학자들은 원숭이와 인간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서 어떤 원숭이의 두개골은 인골처럼 확대시켰으며, 반대로 인간의 두개골을 원숭이처럼 보이도록 줄이기도 하였다는 것이다.
원숭이가 진화돼 인간이 됐다면 왜 아직까지 원숭이는 하나의 종으로 엄연히 존재하는지 모를 일이다. 아무튼 이번에 새로 제기된 ‘하나의 종’ 진화설은 진화론의 과학적 불완전성을 증명하는 진일보된 설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