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동교회 – 신앙의 깊은 뿌리 간직한 노 권사님들이 솔선

발행일 발행호수 2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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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한 달에 한 번씩 찾아가는 천부교회가 벌써 30번째 교회를 찾아가게 되었다. 이달에 찾아가는 교회는 천부교 소사동 교회이다.
 
1957년 소사 신앙촌이 건설되기 시작하면서 신앙촌에 입주하고 싶은 교인들은 하나, 둘씩 신앙촌에 모여들었다. 그러는 가운데 신앙촌에 들어가지 못한 교인들이 신앙촌 가까이로 생활의 터전을 옮기게 되었고 그들을 위한 교회가 마련되니 그곳이 지금의 소사동 교회이다.
 
교회가 위치한 곳이 부천시와 시흥시의 경계에 있다보니 지금은 인근 시흥시까지 전도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금의 교회는 지난 1992년 신축을 했다. 소사동 교회의 반영금 부인관장은 신앙신보 성신사모일 특집호에 ‘이 한 장의 사진’으로 소개된 옥동전도관 출신이다. 조카의 권유로 처음 전도관에 나가던 날, 어렸을 적 몇 번 교회에 다닌 것이 전부인 반관장은 박수를 치며 찬송을 부르는 것이 이상해서 그날 한 번만 나가고 나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신앙촌 제품을 가지고 소비조합을 하던 신앙촌 아줌마를 만났다. 한 번 갔던 반관장을 기억하면서 다시 꼭 나오라는 간곡한 권유에 ‘네’라고 대답을 한 후 그 대답을 지키려고 다시 전도관에 나가게 되었고, 그날 불성신의 은혜를 받았다. 마음이 기쁘고 즐겁고 편안하며 뭔가 모르게 마음이 끌려 그날부터 열심히 천부교회에 다니게 되었다. ‘죄 짓지 말아라’ 하신 하나님 말씀을 늘 마음에 새기며 교인들에게도 ‘말씀대로 살아야 함’을 늘 강조한다. 반관장의 둘째 아들(남은성 광주교회 학생관장)도 함께 교역의 길을 걷고 있는데, “보살핌을 받는 아들이 아니라 이제는 제게 오히려 힘을 주는 든든한 동역자가 되었답니다.” 라고 자랑했다.
 
한 시간 일찍 시작하는 소사동 교회
직분에 충실하며 아름답게 조화 이뤄
 
다른 교회와 달리 소사동 교회의 새벽예배 시간은 4시이다. 남들보다 한 시간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소사동교회 교인들은 자기 맡은 바 직분에 충실하며 조화롭게 교회를 운영하고 있었다.
 
김경순 부인회장은 35년 전 소사동 교회로 처음 전도 받았고 지금은 그 교회의 부인회장이 되었다. 그 당시 새댁이던 김경순 부인회장은 주인집 아주머니인 지금 소사교회의 최인애권사가 ‘한 번 가보자’는 제의에 ‘네’라고 대답한 후 선선히 따라나섰는데 전도관에 와보니 말씀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그날부터 지금에 이르고 있다. “권사님은 제가 제대로 다니겠나 싶으셨던 것 같아요. 너무 쉽게 ‘네’하고 따라나섰으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부인회장까지 하고 있는 저를 보시면 지금도 너무 반가워하셔요.”
 
부인회원들의 신앙의 동기를 들어보니 한결같이 선선하다. 소사동 교회의 고참인 김정환(82세)권사는 부인회 총무인 딸 유영실권사와 함께 교회에 나오고 있는데, 1955년 남산집회 가서 은혜 받은 이웃의 자랑에 “그렇게 좋은 데면 나도 데리고 가 달라”고 해서 그 해 서울 제2운동장 집회에 가서 은혜를 받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전 부인회장 김지희(70세)권사는 20여 년 전 백봉수관장이 부임하던 때를 떠올리며 소사동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 낸다. “소사동 교회 위치가 쉽게 설명이 안 되니까 관장님께서 제가 일하던 소사고등학교로 찾아오는데 하나님께서 저에게 전화를 주셨어요.
‘이제 곧 도착 한다’하시며 전화통화를 막 끝내자마자 관장님이 들어왔어요. 관장님이 들어와서 기도를 마치자마자 또 하나님께서 전화를 하셨는데 관장님이 받으시니까 ‘지금 은혜가 뽀얗게 내린다’고 하시는데 그 때 내리던 이슬성신의 은혜를 다 체험했어요.”
 
■ 소사동 교회 학생회는
 
소사동 교회에 토요일이면 학생들을 위한 하나님 말씀 공부 시간이 있다. 김현옥 학생관장은 이 말씀 공부 시간을 좋아한다. “예배 시간 설교 때와 달리 수준이 비슷한 아이들과 함께 눈 마주치며 말씀을 전해줄 때면 아이들이 이해하고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말씀 공부 시간을 좋아하는 또 다른 사람이 있다. 바로 유년부 회장 유무화양(시흥시 장현초5)이다. 할머니인 박돌숙권사와 함께 교회에 다니는 무화는 예배시간에도 큰 눈망울을 깜박이며 관장님의 설교에 집중한다. “올해는 친구를 꼭 전도해서 신앙촌에도 데리고 가는 것이 목표예요. 그래서 자기 전에 꼭 기도하고 자요.”
 
김현옥 학생관장은 신앙촌 출신이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제가 노력하고 배우면서 키운 게 아니라 복되게도 신앙촌에서 태어나서 생활 속에서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제 마음 속에 스며들어 와 있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초대장을 받지 않아도 일요일 예배에 당연히 오는 걸로 자리 잡아 주는 것, 또 그 아이들이 축복일 예배를 드리러 가고 도관 모임에도 가고 그러면서 신앙이 더욱 자라게 해주는 것을 제일 중요한 과제입니다.”
 
말씀 공부 시간을 통해 믿음을 키워가는 아이들
`마음 속에 심어진 하나님은 떠나지 않아요`
 
이제 반사 일을 시작하는 유보람(신천중2)은 부쩍 질문이 많아졌다고 한다. “천부교 50년 다큐를 보면서 하나님을 느꼈어요.” 라고 말하는 보람이에 대해 학생관장은 “요즘 말씀 공부를 하면서 많이 깨닫고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라며 말씀 공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신앙이 생활과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신앙 안에 생활이 되고, 생활 속의 신앙이 되는 것은 학생전도의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그러기에 교회에 오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하나님 말씀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해주는 것이야말로 교역자의 사명이라고 김현옥관장은 말했다. 중학교 때 친구들과 함께 교회에 다니다가 친했던 친구들이 모두 다른 학교로 전학 가는 바람에 혼자 남게 돼 교회도 뜸하게 오던 권정민양은 올해 대학에 들어가면서 다시 교회에 나오고 반사활동도 하고 있다. 다시 나오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냐고 묻자 “글쎄요, 중학교 때 배웠던 하나님에 대한 것이 교회를 안 나오고 있는 동안도 제 안에는 있었던 것 같아요. 대학생이 되니까 부모님의 제재도 예전 같지는 않고…” 순수했던 중학생 때 교회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던 정민이에게 교회는 고향 같은 곳이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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