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 대성당에 ‘소변 테러’
관광객 앞 ‘고해의 제단’에 소변
제단 훼손 사건 계속 이어져

한 남성이 성 베드로 성당 제단에 소변을 보고 있다.(X)
10월 10일 오전, 이탈리아 바티칸 대성 베드로 성당에서 한 남성이 ‘고해의 제단’ 위에 올라 소변을 보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은 경비를 피해 제단에 올라섰으며, 수백 명의 관광객 앞에서 이 같은 일을 벌였다. 목격자 영상에는 남성이 바지를 내린 채 소변을 보는 모습과 경비 요원들이 달려와 제지하는 장면이 담겼다. 남성은 잠시 저항했으나 추가 인력 투입 후 제단에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레오 14세 교황은 이번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고 당혹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바티칸 측은 아직 공식 성명을 내지 않았다.
성 베드로 대성당의 제단 훼손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한 루마니아계 남성이 제단 위로 올라가 올려져 있던 촛대 6개를 바닥에 내던지는 사건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