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보는 뉴스] 01. 판사, 수녀들이 당한 학대 교황에게 전달하라
아르헨티나의 한 판사는 20명의 수녀들이 고위 성직자들의 손에 20년 이상 학대를 당했음을 인정하고, 피고인 대주교와 교회 관리들에게 심리치료와 성차별 교육을 받으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은 가톨릭교회의 사제와 주교가 오랫동안 수녀를 학대해 온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판사는 판결문에서 “수녀들이 20년 이상 종교적, 육체적, 심리적, 경제적으로 성폭력 행위를 당했다고 결론을 내리고 확언한다”라고 말하며 이 판결을 프란치스코에게 전달하라고 명령했다. 수녀들의 변호사는 이번 판결이 전례 없는 것으로 환영하며 “막강한 권력을 가진 사람을 표적으로 삼았기 때문에 현상을 깨뜨린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수녀들과 평신도 여성들이 사제들의 성학대를 고발하는 사건들이 발생했다. 그러나 바티칸의 경직된 남성 위계질서 속에서 이러한 사건 대부분은 묵살되었고, 수녀들은 사법제도에서 구제책을 찾게 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