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교회 – 나도 생명물로 시신이 피는 것 봤어요
학생예배실을 나오면 바로 덤블링(일면 방방이)이 있다.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덤블링 위를 뛰는 아이들. 나름의 질서를 지키며 놀고있다.
눈웃음이 예쁜 유년부 회장 김다현(신상도초6)은 아이들과 잘 어울리며 주변을 잘 챙긴다. 그래서 아이들이 잘 따른다.
김다빈(노량진초5)은 생명물을 시신에 바르니까 예쁘게 피는 모습을 직접 보았는데 꼭 잠든 것 같더라며 “관장님도 되고 싶고 돌고래 사육사도 되고 싶은데 그 꿈은 변할 수 있어요. 그런데 하나님을 예쁘게 믿어 구원 얻고 싶은 꿈은 절대로 안 변할거예요”라고 야무지게 말을 한다. 다빈이를 전도한 이기연(노량진초5)은 지난해 축복일에 개근했던 일을 자랑스럽게 말을 했다. “다른 사람들 상 받는 거 보니까 부러웠어요. 저도 마음먹고 개근을 했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하나님 앞에 노력을 기울이고 임원으로 예배시간에 활동할 때면 사뭇 진지해지는 아이들의 모습에 하나님 앞으로 예쁘게 나아가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았다.
늘 웃는 얼굴로 아이들을 맞는 이향미 학생관장은 “죄 안 짓고 늘 겸손하게 기도하면 하나님 권능이 함께 하신다”는 말씀과 “하나님을 사모한 만큼 바라고 향한 만큼 은혜를 허락해주신다”는 말씀을 의지하고 교역생활을 하고 있다.
올해 초 파트 이동으로 주일학교를 돌봐주던 손길이 많이 비게 되면서 유정화 반사와 최영희 반사가 더 힘을 보태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언니들의 빈 자리가 많이 느껴진다”며 유 반사는 말한다. 이 관장은 큰 힘이 되어주는 두 반사에게 “하나님 일을 하는 것은 내가 사는 길이니 주인의식을 갖고 작은 일이라도 기쁘고 즐겁게 끝까지 잘 감당하는 반사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이 관장은 교역을 처음 시작할 때 “끝까지 노력하며 정성을 다하는 것이 귀하다”고 생각하며 시작했다. 지금도 하루하루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취재를 마치고 교역자 이동이 있었다. 이향미 관장은 소사교회로, 노량진교회에는 차경희 관장이 발령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