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시험하라’

발행일 발행호수 2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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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은 큰 죄이지만 성경 말라기에는 하나님을 시험해 보라는 말씀이 기록돼 있다. 하나님께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면 복을 주시나 안주시나 시험해 보라고 하신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이 주시는 만물을 쓰지 않고서는 1초도 생존할 수 없는 존재이다. 맨몸과 빈주먹으로 태어나 창조주 하나님의 은혜로 숨쉬고 먹고 입고 사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24 시간 호흡하는 공기를 무제한으로 공급해 주시고 지구를 가열하여 곡식의 뿌리가 마르지 않게 하셔서 우리 입에 들어갈 식물을 주신다. 그뿐인가, 태양의 빛과 열을 창조하셔서 우리를 비추시고 우리 몸의 심장을 뛰게 하셔서 우리가 코를 들고 생존케 하신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대가로 인간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시는 것이 없다. 다만 십일조를 ‘하나님의 물건’으로 규정하시고 하나님께 드리기를 요구하시는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 가라사대 너희의 드릴 모든 십일조를 창고에 드려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이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라기 3: 10) 십일조를 드리는 자에게 하늘 문을 열고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어도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감사에 메말라 믿지 못하는 인간이 안타까워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시험해 보라고까지 말씀하셨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도적의 죄를 어떤 죄보다도 무겁게 여기시고 가장 미워하신 것을 알 수가 있다. 구약의 이스라엘이 이방과 싸울 때 다른 죄를 범하여 패주하였다는 기록은 없으나 병사 하나가 적군의 물건을 도적질하다가 군대 전체가 궤멸을 당하였다고 했다. 하물며 ‘하나님의 물건’인 십일조를 도적하는 죄는 얼마나 더 클 것인지 알 수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물건을 도적함으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나니라.”라고 하셨다.

말라기서의 말씀을 보면 개인이나 나라가 경제적으로 빈곤한 것은 하나님께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지 못한 것에 그 근본적인 원인이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는 미국의 번영은 신앙의 박해를 피해 바다를 건너 신대륙으로 필사의 항해를 한 사람들이 그곳에서 만난을 무릅쓰고 거둔 첫 번째 수확을 하나님께 드린 추수 감사의 정성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은 널리 회자(膾炙)되는 이야기이다.

십일조가 믿는 자의 신앙생활에 얼마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가를 우리는 재인식해야 한다. 그러나 믿는 자가 의외로 범하기 쉬운 죄가 바로 이런 저런 사정과 핑계로 온전한 십일조 생활을 못하는 것이다. 더구나 하나님을 직접 만나 그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이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지 못한다면 기성 교인만도 못하다는 부끄러움을 면치 못할 것이다.

추수감사절은 우리가 바쁜 일상 속에 1년 동안 하나님께 드리지 못한 십일조를 청산하는 날이다. 아직도 십일조 생활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십일조를 드릴 때 하늘 문을 열고 축복해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을 수 있는 신앙을 가져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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