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 본 캠프

황유정(중3) / 태백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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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어떤 모임이든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해주시는건데…
하나님! 앞으로는 감사한 마음으로 모임에 참석할게요!`
방학이 되면 신앙촌에서 열리는 전국 여학생 캠프를 비롯해 도관에서도 캠프를 개최한다. 다양하고 유익한 내용들이 많은데 이번 방학에 기억남는 캠프는 지난 7월 27일 강릉제단에서 열린 ‘강원 꿈나무 캠프’였다.

캠프 주제는 ‘양심의 법을 지키는 여학생’ 이었다. 자유율법과 관련된 설교말씀을 들은 후 점심을 먹으면서 다른 중앙 아이들 얘기도 듣고 맛있는 춘천 닭갈비도 먹었다.

캠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북한과 공산주의’에 대한 특강이었다. 정말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고, 깨닫는 시간이었다. 독재적이고 강압적인 공산주의 속에서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이 얼마나 자유롭지 못할지도 확실히 느껴졌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것도 들었다. 정치범 수용소중 하나인 ‘요덕 수용소’를 구글어스로 찍은 사진과 수용소에 대한 설명이 실린 기사를 봤는데 그런 끔찍한 시설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놀랍고 무서웠다. 그 곳에 수용 된 사람들이 아주 기본적인 의식주도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고 인권도 존중 받지 못하면서 비인간적인 착취와 노동으로 고통을 겪으며 살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충격이었다.

특강을 들으면서 자신의 의견은 물론 개인의 종교까지도 제대로 가질 수 없는 곳에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관장님께서는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을 따르는 우리 가지들이 바르고 정확한 시각을 가지고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하셨다. 솔직히 그전에는 TV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것만을 듣고 잘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판단하고 말 했었는데 정말 그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캠프를 마치고 한 가지 내 모습을 돌아본 것이 있다. 솔직히 처음엔 캠프가 별로 재미없을 것 같기도 하고 가기 싫은 마음도 살짝 들었었다. 그런데 강원도의 모든 관장님들, 친구들과 맛있는 점심도 먹고, 바닷가에서 놀기도 하고, 특강으로 몰랐던 것을 배우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나니 가기 싫어했던 마음이 왜 들었을까 싶었다. 이런 모임이 있을 때마다 마음으로나 행동으로나 준비를 하기는커녕 항상 투덜대고 가기 싫다는 마음이 들지만 막상 갔다 오면 좋았다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

작은 모임 하나하나도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는 건데 항상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이 너무 죄송하고 부끄럽게 느껴졌다. 하나님께서 모이기에 힘쓰라고 하셨는데 앞으로는 어떤 모임이든 불평 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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