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참고 이겨 그 나라에 같이 가자!

발행일 발행호수 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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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소사신앙촌 주택지대

이정애 퇴임관장의 체험기에 실린 소사신앙촌 건설 당시의 일화처럼 다른 분들의 신앙체험기에도 신앙촌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그중 한 편을 소개한다.

저는 57년 11월 7일에 소사신앙촌 건설대로 입공하였습니다. 전국에서 약 300여 명이 모였는데, 하나님께서는 안찰부터 해 주셨습니다. 저는 건설대 A반 반장이 되었으며, 처음에 우리는 집터와 공장 부지 닦는 일을 했습니다.

하루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소사역에서 싣고 온 산판 나무를 차에서 내리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춰 일을 하는데 저와 같이 일하던 사람이 실수로 원목을 놓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 큰 나무가 내 오른쪽 광대뼈를 치고 땅에 떨어졌습니다. 살점이 떨어져 피가 쏟아지는데, 언제 오셨는지 하나님께서 다친 부분에 손을 대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러니까 금방 지혈이 되고 아프지 않았습니다.

소사신앙촌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다쳤는데 하나님께서
다친 부분을 축복 해 주셔
며칠 후 흉터 없이 깨끗이 나

나중에 숙소에 돌아오니 하나님께서 손으로 막 비비시며 축복하신 솜을 반창고로 다친 부분에 붙여 주시며 “자고 나면 괜찮고 흉터도 안 난다.”라고 하셨습니다.

또 그 이튿날 부르셔서 갔더니 인절미를 조청에 묻혀서 저의 입에 넣어 주셨고, 이번에는 솜 위에다 축복하셨습니다. 저는 그 사랑에 감격하고 고마워 눈물을 흘리니 “끝까지 참고 이겨 그 나라에 같이 가자!”며 인자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에 반창고를 떼어 보니 정말로 흉터 없이 깨끗이 나아 있었습니다.

우리의 신앙촌은 놀라운 속도로 변해 갔습니다. 하룻밤만 자고 일어나면 집이 생기고 공장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신앙촌 안에서 은혜를 받고 살다 보니 시인 아닌 시인이 되었습니다. 따사롭게 빛나는 햇빛도, 바람 부는 언덕도, 공중에 나는 새도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으며, 이 모든 자연의 이치를 마음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길을 걷다 길바닥에 툭 튀어나온 돌을 보면 저 돌에 다른 사람이 걸려 넘어져 다치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어 그 돌을 치워야만 했고, 만약 양심에 거리끼는 행동을 하면 괴로워서 못 견딜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죄를 의식으로 분별하게 되었으며 제 마음이 솜같이 부드러워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기천 집사 (신앙체험기 1집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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