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천막집회와 생명물의 권능

2019 이슬성신절 말씀 해설
발행일 발행호수 2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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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성신절에 방영된 하나님 말씀은 초창기 천부교 역사와 함께 천부교 교리의 핵심인 이슬성신과 생명물을 통해 구원의 길을 밝히시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번 호에는 하나님 말씀을 처음 보시는 분들을 위해 초창기 집회에 관한 역사적인 사실과 더불어 직접 생명물의 은혜를 체험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 편집자 주

한강모래사장 천막집회장

1955년 7월 한강모래사장에 가설된 천막집회장의 모습 (용산구 동부이촌동)

1955년 천부교 역사와 함께 시작하신 전국 순회 부흥집회
1년 동안 연 500만 명 이상 참석해 
한 번에 수만 명 수용하는 대규모 천막으로 ‘천막집회’라 불려

지금부터 64년 전인 1955년, 하나님께서는 전국 순회 부흥집회로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셨다. 서울 남산 집회를 필두로 전국 대도시에서 열린 집회에 1년 동안 연인원 5백만 명 이상이 참석했다. 하나님 집회는 한 번에 4~5만 명 이상의 인원이 모여 평균 5일 이상 연속으로 개최되었다.

집회 장소는 넓은 공터에 천막을 치고 전기 시설을 구비한 임시 가설 집회장이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건물이었던 경성부민관(現 서울시의회 건물)조차 대강당 1,800석에 불과했기 때문에 수만 명에 달하는 집회 참석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건물이 없었다. 대규모 인원을 위해서는 부득이 수십~수백 개의 천막 가설이 필요했던 것이다.

부민관

1955년 당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건물이었던 경성부민관

하나님의 첫 번째 집회는 서울의 중심부인 남산공원에서 열렸다. 넓은 광장에 천막을 연이어 가설한 집회장과 더불어 예배를 마친 후에도 대낮처럼 환한 집회장에서 밤새워 기도하는 사람들의 열기는 단연 화제가 되었다. 당시 상황을 1955.4.11.자 기독공보는 <신앙의 신비경 이룬 남산>이라는 제목하에 이렇게 보도했다.

“연 60만 명의 집회, 수십 개의 천막 아래 밤을 새우는 사람들의 수가 수만을 세는 성황을 이루었다. 박태선 장로의 능력으로 앉은뱅이가 걸으며 벙어리가 말하게 되는 기적이 있었다.”

이후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도시 중심부에 천막을 가설해 집회가 열리게 되었고 그때부터 ‘천막집회’라는 말이 하나님의 초창기 집회를 통칭하게 되었다.

그해 5월 부산공설운동장(現 부산구덕운동장)에서 하나님 집회가 열리게 되자 1955.5.31.자 부산일보는 2면 머리기사로 하나님 집회를 보도했다.

“박태선 장로는 향년 38세, 서울 장안을 휩쓸고 그 높은 명성이 전국적으로 전해진 바 있다. 박 장로 하면 누구나 ‘그 기적을 보여 준다는 사람 말이지’ 할 정도로 되었다. 부산 시내에서는 물론이요 천리길을 멀다 하지 않고 달려온 사람들이 이곳 부산공설운동장 안에 가설된 커다란 텐트 안 기도 장소에 운집해 있다.”

집회 참석자는 국회의원과 장관, 기성교회 목사와 교인까지 다양해
장관이 집회에서 하늘의 향취를 맡았다고 증언하기도

집회 참석자들은 국회의원과 장관부터 기성교회 목사와 교인들, 불치병이 낫는다는 소문을 듣고 참석한 환자들까지 다양했다. 그중 임영신 장관과 윤치영 장관은 하나님 집회에 참석하고 대중들 앞에서 이렇게 발표하기도 하였다.

“남산 집회 때 일입니다. 기도를 드리고 나자 가슴속으로 시원하고 향기로운 바람이 스며들었습니다. 그것은 세계 최고급 향수보다 훨씬 향기롭고 심령 속 깊이 스며드는 냄새였습니다. 제 마음은 모든 질심을 털어 버리고 한없이 기쁘기만 했습니다.”

임영신(초대 상공부장관)

“제 아내는 30년 넘게 앓아 온 약한 사람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여섯 번의 복부 수술을 했어도 별 효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박태선 장로님께 안수를 받고 완전히 건강을 되찾은 것입니다. 저 또한 박 장로님께 안수를 받고 난 뒤로 지금까지 느껴오던 노여운 마음과 증오심이 없어지고, 사랑과 동정심을 갖게 됐습니다.”

윤치영(초대 내무부장관)

부산진 장로교회 김성여 목사는 1955년 6월 대구 집회에 참석해 설교 말씀을 필기하여 <박태선 장로의 이적과 신비경험>이라는 제목의 설교집을 발간하기도 하였다. 김 목사는 집회 중에 하나님께서 안개같이 내리는 은혜를 볼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순간을 이렇게 적었다.

“이날 아침 과연 천막 안에 안개와 같은 무엇이 그냥 쏟아져 내리는 것을 수만 사람이 보았고, 필자도 이 경이의 광경을 이 눈으로 분명히 보았다.”

당시 목사들이 줄지어 하나님 집회를 초청했는데 그중 대구 천우교회(現 침산제일교회)의 경우 <침산제일교회 50년사>에 당시 상황을 기록하고 있다.

“천우교회가 성전 건축에 심한 어려움에 빠져 있을 때, 교회에 박태선 장로의 부흥회 소식이 들려왔다. 박태선 장로는 서울 남산과 한강변 백사장 집회를 통해 큰 성황을 이루면서 부흥사로서의 명성을 얻고 안동 백사장에 내려와 집회를 열고 있었다. 그 소식을 들은 천우교회 장로들이 그를 초청하여 대구에서 대집회를 주최하고 연보를 받아 성전 건축 자금을 마련하자고 건의하였다.”

목사 박영훈은 하나님을 모시고 집회를 열었을 때 천우교회가 좁아 하천에다 천막을 치고 집회 장소를 마련했고,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대성황을 이루었다고 증언했다.

천부교 초창기부터 축복해주신 생명물로 시신이 피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성신의 역사와 악신의 역사를 구별케 하셔

하나님께서는 천부교 초창기부터 생명물을 축복해 주시며 성신의 권능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게 하셨다. 특히 흉악한 시신이 생명물로 아름답게 피는 것을 통해 성신의 역사와 악신의 역사를 구별할 수 있도록 수많은 사람이 체험하게 되었다. 많은 체험담 중에서 본지에 게재되었던 두 편의 체험기를 싣는다.

1960년대 덕소신앙촌에서 생명물을 축복하시는 모습

1963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노부부가 살았는데, 할머니는 전도관에 다니셨고, 믿지는 않았으나 반대하지도 않았던 할아버지가 노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시신을 생명물로 씻어 수의를 입힌 후 예배를 보았는데, 믿지 않던 사람인데도 잘 피어서 평화롭게 잠자는 모습으로 얼굴이 환해지고 뼈는 노글노글해져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부산으로 시집갔던 딸이 사망 소식을 듣고 집 안으로 들어오면서 큰 소리로 곡을 하기에, 교인들이 그러면 아버지 시신에 해가 되니 그러지 말라고 타일렀습니다. 그래도 막무가내로 “우리 아버지가 죽었는데 누가 감히 막느냐.”고 더 큰 소리로 울면서 교인들이 막는 것을 뿌리치고 시신 있는 곳으로 와서는 두 손으로 팔을 잡고 “아버지!” 하고 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는 순간 그렇게도 깨끗하고 환하게 피었던 얼굴이 금방 변했습니다. 배 속에서는 꾸룩꾸룩 소리가 나면서 코와 입으로 피가 나오고 송장 썩는 냄새가 코를 찔렀으며, 손으로 잡았던 팔에는 두 손자국이 퍼렇게 나 있었습니다. 저는 딸에게 “당장 나가라. 이것을 보고도 모르겠는가?”라고 소리쳤더니 울지도 못하고 나갔습니다. 그러나 시신이 저렇게 변하고 냄새가 나니 어떻게 하는가 하는 걱정으로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교인들로 하여금 계속 찬송을 부르게 하고 생명물로 다시 시신을 닦고 바르고 하자 냄새도 안 나고 처음 잘 피었던 상태로 얼굴도 뽀얗고 환하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딸은 예수를 극성으로 믿는 고신파 교인이었습니다. 거기에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누가 썩지 않게 하는 진리의 하나님이시며, 누가 썩게 하는 마귀인 줄은 말할 필요조차 없었습니다.

서원식 관장

1957년 제가 경북 청포 풍각에 전도사로 있을 때 일입니다. 그 마을 장로교회에 다니던 젊은 부부가 전도되어 전도관에 나와 열심히 믿던 중, 갑자기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그때 우리 교인들과 함께 생명물로 씻고 찬송할 때 시체가 얼마나 곱게 피는지 마치 예쁜 인형과도 같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어머니는 안아 주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이 소문이 온 마을에 퍼지자 그 마을 장로교회 목사와 교인 10여 명이 찾아와 시체를 보고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이때 제가 말했습니다. 모든 동물은 죽으면 세포가 경직되어 굳기 마련인데, 우리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생명물로 씻으면 이렇게 곱게 피어 산 사람처럼 유연해진다고 말하자, 옆에 서있던 목사가 확인하고 싶어서인지 갑자기 허리를 굽혀 시신의 손을 잡고 악수하듯 흔들어 본 후에 일어섰을 때, 목사가 잡았던 손목이 자색으로 변하면서 눈 주위와 얼굴색이 점점 까맣게 변하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본 우리 식구들은 놀라 “목사가 만져서 이렇게 되지 않았느냐”며 밖으로 나가 달라 했습니다. 그들이 나간 후 다시 생명물로 씻으며 찬송을 했지만 처음 같지 않고 특히 목사가 만진 손의 색깔은 더디 피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목격한 우리 식구들은 생명물의 귀중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감격하였습니다.

그날 오후 발인예배 때 저는 이 사건에 대한 설교를 했습니다. 같은 손이지만 악신을 받은 죄인의 손에서는 악의 세력이 나가고 성신이 충만한 하나님의 손에서는 성신의 능력이 나가기에, 하나님께서 축복한 생명물이 이렇게 시체를 변화시킨다는 증거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제가 목사가 되지 않고 하나님을 증거하는 전도사가 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감사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박용한 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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