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회 – 안동에서 펼쳐졌던 은혜의 역사를 다시 한번

안동에서 펼쳐졌던 은혜의 역사를 다시 한번
발행일 발행호수 2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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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안동교회 여성회 임원들. 맨 왼쪽이 반영금 여성회관장, 왼쪽 두 번째가 이정길 여성회장이다.(아래사진) 안동시 평화동 도로변에 있는 한국천부교 안동교회 모습.(위사진)

● 하나님의 역사가 펼쳐진 안동
1955년 5월 안동역 부근 낙동강 변 백사장에서 열린 안동집회에 참석한 권선옥, 이순복 권사는 지금도 당시 집회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했다. “백사장에 모인 수많은 인파, 하나님 은혜로 병이 나은 환자들, 하나님께서 안수를 해주시던 모습, 폭포수처럼 쏟아진 뽀얀 이슬성신 그 광경은 잊을 수 없지요.” 안동집회가 열렸던 백사장에는 현재 4대강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안동집회 후 1956년 9월 안기동에 있던 안동전도관 개관집회에서 권선옥 권사는 하나님께 성직 임명을 받았고, 이순복 권사는 신앙촌 소비조합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소비조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부인할래야 부인할 수 없는 하나님 은혜 때문이에요. 집에서는 저더러 전도관 나간다고, 또 처녀가 돌아다니면서 소비조합 한다고 많이 뭐라고 했어요. 오빠가 돈을 자루로 싸들고 와서 전도관에 가지 말라고 할 정도였으니까. 그래도 ‘참길로 가겠습니다’하고 하나님께 눈물로 애원하며 기도드릴 때 큰 힘을 주시더라구요.”
지난해 안동 시내에 신앙촌상회를 오픈한 뒤로 달라진 고객들의 반응을 보면 더 힘이 난다는 이순복 권사는 “오래 따라온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열심히 노력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 봉사의 기쁨, 두 노(老)권사
평화동으로 위치를 옮겨 1997년 신축예배를 드린 안동교회에는 주일이면 아침 일찍 제단에 오는 두 노(老)권사가 있다. 안동교회 식사준비와 살림을 맡아 하는 박교석 권사와 86세 나이에도 교회 봉사에 가장 먼저 솔선수범하는 안길희 권사이다. “교회라고는 전혀 관심도 없던 저였는데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불러주셨다는 말씀이 딱 맞아요.” 1967년 전도관 다니는 집주인을 만나면서 처음 양평전도관에 나가게 됐다는 박교석 권사는 불러주심에 늘 감사드린다고 했다. 안길희 권사 역시 마사전도관에서 처음 하나님을 알고 난 뒤, 풀 한포기만 봐도 기쁘고 감사했던 그 시절을 회고했다. “기쁜 것은 말도 못해. 지금은 주일이면 아침 6시 반에 차를 타고 제단에 오는데 일찍 와서 교회 청소를 하면 그렇게 좋을 수 없어. 하나님 일도 못하고 한참 부족한데 이거라도 하나님께서 받아주실까요?” 안 권사는 평생 삶의 기쁨을 주신 하나님 앞에 죄송함과 감사함뿐이라고 했다.

1955년 안동집회 열린 백사장에는 4대강 개발 공사가 한창
하나님께 받은 은혜 간직하며 봉사와 사업에 힘쓰는 교인들
할 수 있다는 마음, 순종하는 마음으로 사업과 전도에 노력

● 안동교회 집사들
안동교회의 젊은 일꾼 오금옥 집사는 전도관 믿는 집으로 시집을 오게 되면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다. 은혜체험을 통해 이 길의 확신을 갖게 되었다는 오 집사는 아무 것도 모르는 자신에게 하나님께서 향취도 맡게 해주시고 시원함도 느끼게 해 주셨다며 “하나님 앞에 늘 감사드리는 생활을 하고 싶다”고 했다.
강원도 인제 원통에 사는 오빠 집에 갔다가 전도관에서 울려펴지는 찬송소리가 좋아 전도관을 찾아갔다는 양미자 집사는 고향 속초로 돌아온 뒤 기쁘고 좋았던 전도관의 기억을 잊지 못해 집에서 5리 떨어진 속초전도관에 나가기 시작했다. “그때 이웃에 아픈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를 전도해서 같이 새벽기도에 다녔어요. 그 친구가 바로 지금 속초에서 신앙촌상회를 운영하고 있는 최옥화예요. 제 열매지요.” 지금은 그때처럼 하나님께 받은 은혜의 기쁨을 전하지 못하고 있어서 늘 하나님 앞에 죄송하다는 양 집사는 앞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대로 실천하며 따라가고 싶다고 했다.

● 구원의 방주 신앙촌상회
안동교회를 이끄는 이정길 권사(여성회장)는 현재 안동에서 130리 떨어진 청송에서 신앙촌상회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님께 가장 감사드리는 것은 첫째 건강을 주신 것이고 둘째는 매달 목표를 세우고 노력할 수 있는 일을 주신 것, 셋째는 구원의 소망을 주신 것이지요.” 특히 구원의 방주와 같은 신앙촌상회를 하면서 하나님 일꾼의 중요성을 더욱 깨닫게 된다는 이권사는 “안동교회의 역사가 깊은 만큼 교인들의 연세가 다 높으세요. 그러다보니 전도도 사업도 기동력이 부족한 게 현재 문제점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교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신앙촌상회가 곳곳에 오픈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요. 모두가 마음을 모아 실천하고 움직이면 하나님 은혜의 역사가 임했던 안동에 또 한번 불일 듯 하나님의 뜻이 펼쳐질거라 믿습니다”라고 했다.

● 도전하고 순종하는 안동 여성회
2년 전 안동교회에 부임한 반영금 여성회관장은 “저는 구원을 얻으려면 공로를 쌓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하나님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고비가 와도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고, 또 내 일이 먼저가 아닌 하나님 일을 먼저 하려고 할 때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모두 하고자 하는 마음, ‘할 수 있다’는 마음, ‘예’ 하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사업과 전도에 용기 있게 도전해 봅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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