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교 시흥교회 신축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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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천부교 시흥교회 신축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 모습.

지난 1월 12일 시흥교회가 마침내 신축예배를 드렸다. 신축예배 초대장 인사말에도 있었지만 간난신고 끝에 신축예배를 드리게 된 시흥교회. 신축예배 내내 부른 찬송가 하나하나의 가사는 말그대로 곡조있는 기도였다.
 
이날 사회를 본 이은애 관장(서울노량진교회)은 364장과 363장 ‘하나님 의지해 힘차게 나가자’는 찬송을 인도했고, 학생관장들은 특순으로 299장 찬송과 296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 주하나님 가르치신 구원의 길 가겠네’를 불러 그 가사의 의미를 더욱 새롭게 전했다.
 
이어서 교회 신축 기간 동안 여러 어려움 을 겪었던 시흥교회 교인들이 부른 찬송 390장 ‘모진 풍파 헤쳐나온 끗꿋한 우리들/ 담대히 나아가니 하나님의 권능이라’는 부르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그간의 시간 앞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혜승 이사장의 축사, 윤혜정 관장(부산대신교회)의 격려사, 김미숙 관장(서울전농교회)의 설교로 이어지는 시간에는 교회 신축을 위해 애쓴 모든 사람의 노고를 치하하며 하나님의 크신 위로를 구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어 경과보고를 하기 위해 나온 시흥교회의 조승은관장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한때 기성교회 목사들의 말만 듣고 교회신축 반대운동에 참가하기도 했던 일부 동네 주민들은 아름답게 지어진 교회를 보고 “이렇게 예쁘게 지어질 것을 공연히 반대를 했지”하며 게면적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교회앞에 사는 한 아주머니는 비둘기상을 보고는 “‘비둘기’가 십자가보다 훨씬 좋네요”라고 친근감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교회 옆 빌라에서 산다는 한 할머니는 조관장에게 먼저 말을 건네며 “이사왔어요? 지난 일은 다 잊고 이웃에서 잘 지냅시다. 반대한다고 안 지을 것도 아니었는데…”라고 인사하기도 하였다.
 
천부교 시흥교회의 신축에 시종일관 반대 운동을 주도했던 서울중앙장로교회 김의경 목사는 시흥교회 준공예배에 즈음하여 소감을 묻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다. 천부교회 신축반대운동은 나 혼자 한 것이 아니라 모든 목사들이 함께 한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송혜영기자news-song@theweek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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