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아 힘들어? 넌 할 수 있어~” 위로와 격려로 큰 힘을 얻어

이유경, 고2/식품고
발행일 발행호수 2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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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10월 마라톤 대회와 전야제를 준비하면서 정말 많이 힘들었다. 내 뜻대로 잘 되지 않고 점점 다리가 아파지면서 준비기간 내내 힘이 들었다.

그런데 내가 힘들어서 표정이 안 좋을 때마다 3학년 언니가 항상 “유경아 힘들어? 넌 할 수 있어. 너 지금 되게 잘하고 있어.” 하고 위로해 주고 격려를 해 주었다. 날 그렇게 응원해 주고 믿어준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이 되었고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굳게 다짐했다. 전야제 공연 때 실수를 많이 해서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뿌듯하고 보람 있었다.

마라톤 대회 때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처음에 뛸 때는 뛸 만 했는데, 군락지, 신앙촌 운동장을 지나면서 점점 너무 숨이 차고 힘들어서 걷고 싶었다.

그런데 내 앞에 뛰는 사람들, 반환점을 돌면서 뛰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 사람들도 저렇게 힘이 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뛰는데 나도 끝까지 뛰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결승선까지 정말 꾹 참고 뛰었다.

난 내가 10등 안에 든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는데 5㎞ 부문 4등이라는 결과에 정말 놀랐고 기뻤다.

힘이 들고 포기하고 싶어도 인내를 가지며 그 순간을 뛰어 넘는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마라톤 대회를 계기로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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