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응원해줘서 더 기뻤어요’

권예진(중3) / 소사동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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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2007 체육대회 때 응원만 하던 저는 선수로 뛰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3년 뒤 2010 체육대회 때,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훌라후프와 줄넘기를 연습했습니다. 하지만 기록이 좋지 않아 선수에서 제외가 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2010 체육대회 때 선수로 나가지 못해 당일 하루 종일 울었습니다. 2010 체육대회가 끝나고 관장님께선 후보라 뛰지 못했던 저에게 “후보도 선수야. 잘했어”라는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때 관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마도 제가 이번 체육대회 연습 때 끝까지 노력하게 해준 원동력이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이번 체육대회 때 선수로만 나가야지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꼭 이겨야 겠다’라는 마음이 점점 강해졌습니다. 가끔 줄넘기를 할 때면 힘들기도 했지만 3년 전, 선수로 나가지 못한 저의 모습을 생각하며 다시 일어나 연습하곤 했습니다. 저는 줄넘기 선수가 되었고 그토록 하고 싶었던 기수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체육대회 중간에 비가 많이 와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3년 전부터 교회를 쉬던 언니가 응원을 와준 체육대회라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체육대회는 저에게 목표를 잃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면 도와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특별한 체육대회였습니다.

이 모든 것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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