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교회 정준삼 권사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 전도를 시작했어요”정준삼 권사의 전도 이야기는 약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 권사가 본격적으로 전도에 나서게 된 것은 30대 초반, 덕소신앙촌에 다녀온 후부터다.
“한참 전도의 중요성을 말씀하실 때였는데, 덕소신앙촌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마음속으로 전도 몇 명을 하겠다고 하나님께 약속을 드렸어요. 그때부터 항상 고민을 했지요. ‘전도를 꼭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하겠노’하면서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전도. 가장 먼저 가족, 친지부터 전도했다. 당시 신앙촌 제품을 판매하던 시온쇼핑 운영도 전도에 큰 도움이 되었다.
“들어오는 손님을 항상 왕같이 대하며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어요. 왜냐하면 하나님 말씀을 들으러 찾아오는 귀한 손님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세월이 흘렀어도 특별한 전도 방법은 없어요. 한 분 한 분께 정성을 다하는 것뿐이지요. 동네를 오가다 만나면 먼저 말 걸고 자꾸 인사를 드리다 보면 상대가 마음을 열게 돼요.”
`밝게 인사하고 정성을 베풀면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이것이
전도로 자연스레 이어져요“
▶정성과 미소로 먼저 다가가
늘 밝게 다가가 인사를 하고 정성을 베풀다 보면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이것이 전도로 자연스레 이어지는 것이다.
“교회에 나온다고 끝이 아니에요. 일주일 동안 전화를 하든, 만나든 교회에 새로 나온 분과 짧은 시간이라도 얘기를 나누고 다음 주일에 만나자고 인사를 드려요. 새교인 중에 특별히 전도까지 하신 분들은 신앙촌에서 식사 대접도 하고요. 새교인들이 저보고 어떻게 교회를 다니게 됐나 많이 물어봐요. 그러면 제가 어떻게 교회에 나오게 됐는지, 하나님 은혜를 어떻게 받았는지 그 이야기를 해드리면 놀라워하면서 솔깃해서 들어요.”
▶처음 받았던 하나님 은혜
6·25 전쟁 때 이북에서 부산으로 피난을 온 정준삼 권사는 다니던 직조공장 사장의 권유로 1955년 하나님 집회가 열리는 희망예식장 집회에 처음 가게 되었다.
“그때 제 나이 17살이었어요. 예식장 안은 물론이고 마당까지 사람들로 꽉 찼어요. 겨우 자리를 잡고 앉아서 예배를 드리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머리카락 타는 냄새처럼 역한 냄새가 나더니 또 얼마 후에는 아주 향기로운 냄새가 진동하는 거예요. 어디에서도 맡아 보지 못했던 향기였어요. 하나님께서 그 향기가 향취라고 하셨어요. 마음이 너무나 기쁘고 좋아서 5일 동안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았는데도 전혀 피곤치 않았어요.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해요. ”
▶할수록 기쁘고 감사한 ‘전도’
“천부교회에 새로 나오는 분들이 자신이 받았던 은혜의 기쁨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는 정준삼 권사는 ‘전도’를 위해 무엇보다 기도가 중요하다고 했다.
“새벽예배 때마다 새로 오신 분들 얼굴을 떠올리며 그분들이 하나님 은혜를 깨달아 알찬 열매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드려요. 하면 할수록 기쁘고 감사한 일이 전도예요. 앞으로 더 열심히 전도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