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를 위해 힘차게 달리는 반사가 되겠습니다”

[학생회 전도 이야기] 제주교회 차민주 반사(대3)
발행일 발행호수 2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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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회 차민주 반사(대3)

작년 초, 2017 연간 학생 전도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반사들을 보던 제 마음속에는 작은 소망 하나가 피어났습니다. 이름이 호명된 반사들은 무척이나 행복해 보였고 그 순간 ‘나도 전도를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다가오는 3월 전도의 날에는 전도 목표를 꼭 달성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목표가 생기면서 새벽예배에도 참석했습니다. 고요한 새벽길을 걷는 발걸음은 가벼웠고 혼자였으나 혼자가 아닌 느낌이었습니다. 예배 전에는 아이들을 위한 기도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게 해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새벽예배로 하루를 시작하니 무척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일요일에는 오늘은 어떤 아이가 올지 기대되었습니다. 아이들 이름과 얼굴 외우는 것을 유달리 못하던 저였지만, 예쁜 아이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려 많이 애썼습니다. 반사 활동을 하며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제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3월 전도의 날을 시작으로 제가 맡은 학교에서 오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아이들을 챙기는 데 더 집중하게 되었고 누구를 만나 어떤 이야기를 해줘야 할 지 즐거운 고민을 했습니다. 학교 앞에서 아이들이 저를 반겨주거나 작은 손으로 맛있는 간식을 내밀 때, 천부교회에 가면 즐겁다며 친구에게 같이 가자고 이야기하는 아이를 볼 때면 정말 행복했습니다. 또 전도한 아이가 축복일에 가게 되었을 때는 기뻐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전도한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에 기쁨과 보람 느껴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전도를 위해
노력하는 반사 되고 싶어

가끔은 제주도에서 축복일에 가는 길이 쉽지 않은 적도 있었습니다. 폭설에 비행기가 뜨지 않을까 봐 조마조마했고, 없는 비행기 표를 구하려 애쓰기도 했습니다. 가슴을 졸였던 축복일이지만 오히려 애타는 상황 속에서도 신앙촌에 갈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며, 축복일의 귀한 가치를 더욱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방학이 끝나면서 학교생활, 아르바이트, 반사 활동까지 동시에 소화하다 보니 몸이 점점 피곤해졌습니다. 또 교회에 잘 나오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너무 속상해서 마음까지도 점점 굳어져 갔습니다.

그러던 중 말씀 공부 시간에 하나님께서 신앙생활에 소홀해지는 사람들을 보며 무척 안타까워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교회와 멀어진 아이들 때문에 반사인 나도 이렇게 속상한데, 하나님께서는 지금 힘들어하는 내 모습을 보시고 얼마나 안타까워하실까’ 하는 생각이 들어 너무도 죄송스러웠습니다. 앞으로는 정말 하나님 말씀을 따라 잘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하나님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 해를 보내고 어느새 2019년이 밝았습니다. 작년을 돌아보니 아쉬움도 있었지만 전도의 날에 많은 아이를 전도하고, 이슬성신절 합창 무대에도 섰던 감사한 해였습니다.

올해의 제 목표는 신앙의 기본을 잘 지키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고생 전도에도 더욱 힘쓸 예정입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달리는 반사가 되겠습니다.

2018 연간 전도 수상자 축하 만찬회에 참석한 제주교회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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