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대화하고 친해지는 것이 전도의 첫걸음”
대방교회 남순자 권사“어떻게 하면 전도를 잘할 수 있을까?”
전도에 관심 있는 교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전도하려는 열정과는 달리 상대방의 마음의 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대방 천부교회 남순자 권사 역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도에 대한 마음만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가장 기쁘고 행복한 일이 바로 전도”라고 말한다. 지난 3월 3일, 대방교회 주일예배를 마치고 남순자 권사를 만났다.
남순자 권사가 본격적으로 전도에 나서게 된 것은 3년 전, 여성회 반사로 임명되고부터다.
“사실 예전부터 전도에 관심은 많았어요. 그런데 그때는 자신감이 없어서 전도가 잘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여성회 반사를 하면서 전도에 대한 자세가 달라졌다고 남 권사는 말했다.
“유년·중고생 전도의 날을 앞두고 제가 운영하는 신앙촌상회 근처 초등학교에 가서 아이들에게 초대장을 주게 됐어요. 매주 목요일마다 몇 년간 꾸준히 나가다 보니 아이들이 반갑고 자연스럽게 교회에 와 보라는 말이 나왔어요. 그 뒤로는 자신감이 생겨서 신앙촌상회에 자주 오시는 단골에게도 ‘우리 교회 한번 와보세요’라는 말이 쉽게 나오더라고요.”
앞으로 전도 목표는 새교인들이
주일 예배뿐만 아니라 축복일 예배
꾸준히 참석하도록 하는 것
항상 환하게 웃는 얼굴과 남 권사의 친절한 성격도 전도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특별한 전도 방법은 없어요. 신앙촌상회에 오시는 분들이나 동네를 오가며 마주친 분들께 먼저 반갑게 말 걸고 웃으며 인사를 드리다 보면 그분들이 조금씩 마음을 여시는 것 같아요.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이지요.”
전도하고 싶은 사람이 마음을 연다고 바로 교회로 나오라고 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남 권사는 설명했다.
“마음을 연 후에는 자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간적으로 친해지고 거리감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요. 그렇게 공감대를 형성하면 교회에 와보시라고 말할 때 자연스럽게 응하시고 계속 나오게 되더라고요. 꼭 나오시면 좋겠다고 생각한 분들이 교회에 나오시면 얼마나 기쁘고 좋은지 몰라요.” 이런 방법으로 남 권사가 전도한 새교인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처음에는 남 권사의 초대에 호기심으로 교회에 왔다가 마음이 기쁘고 편안하다며 새교인이 새교인을 전도하는 경우도 생겼다. 새교인 전도상을 받은 권영숙 씨는 “교회에 오니까 유익하고 좋은 말씀도 듣고 마음이 편하고 좋아요. 제가 좋으니까 주변 분들께 같이 가자고 해서 오늘 전도상도 받았네요” 라며 웃었다.
새교인들이 교회에 나온다고 끝은 아니다. 남 권사는 주일이면 예배 후 짧은 시간이라도 서로 안부를 묻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다음 주일에 다시 만나자고 인사를 꼭 드린다.
“항상 새교인들 얼굴을 한 명씩 떠올리며 마음을 더 열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려요. 앞으로 저의 목표는 새로 교회에 나오시는 분들이 주일 예배뿐만 아니라 축복일 예배에도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거예요. 꼭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