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초대형 자연재해가 아시아를 강타하고 있다. 얼마 전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미얀마 남부를 초토화하면서 미얀마인 10만 명의 생명을 빼앗더니 지난 12일 연휴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진도 7.8의 강진이 발생해 중국은 지금 건국 이래 초유의 국난(國難)을 겪고 있다.
중국 쓰촨성을 뒤덮은 원촨 대지진은 이미 3만여 명의 공식사망자와 20만 명에 이르는 부상자를 내 그 피해규모가 이미 당산 대 지진을 능가하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대지진에서 10만 명에 가까운 생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그 강도는 1995년 1월에 일어난 일본 한신(阪神)대지진보다 파괴력이 32배에 달하며,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 252개가 한꺼번에 폭발한 정도의 위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또 이번 지진의 피해 지역만도 한반도의 1/3 정도에 이르며 댐의 붕괴, 핵실험 방사선의 누출위험 등으로 직접 피해자만 10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되고 있다.
순식간에 건물더미에 깔려 죽는 사람이나 그것을 보고 발을 동동 구르는 가족들의 절규를 보면 ‘생지옥’이 따로 없어 보이고 이 땅이 1차 지옥이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새삼 실감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생지옥’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두려운 광경이 성경에 기록돼 있다.
묵시록에는 마지막 때 산이 날아가고 바위가 날아가는 대지진이 날 것을 예언했는데 그것보다 더욱 무서운 것은 인간이 그 산과 바위가 자기 위에 떨어져 의식을 잃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는 것이다.(묵시록 6장 16절) 그것은 인간의 죄를 참고 참으시던 하나님께서 마침내 진노를 폭발하실 때 그 얼굴이 너무도 두려워 그 얼굴을 보지 않게 해달라는 애원이다. 산이 날아가는 대지진보다 더욱 두려우신 하나님의 진노하신 얼굴, 그 얼굴을 피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지 않을 자격을 갖추는 자가 복이 있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