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폭우
지난달 20일 장마가 시작된 이래 16일 부산에는 시간당 10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1908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100년 만에 가장 많은 양으로 ‘양동이로 쏟아 붇는 것’과 같았다고 했다. 이 폭우로 부산에서 주택 465채, 상가 267곳, 공장 100여 곳 등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부산지역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곳곳이 침수돼 출근 차량들이 아예 움직이지 못하고, 부산 동구 수정동 주택가에서는 주차된 차량 10여대가 빗물에 떠내려가 산복도로 들머리에서 토사와 뒤엉기기도 했다. 또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239개 초등학교에 하루 휴교령을 내렸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상 이변의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태평양 일대의 수온이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을 꼽고 있다. 우리나라가 지구온난화에 의해 아열대성 기후대로 바뀐 데다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면서 태평양의 수온이 상승하고 다량의 수증기가 발생되어 폭우가 여기 저기를 게릴라식으로 강타한다는 것이다. 장맛비의 강도가 세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로 호우(하루 100㎜이상 강우량) 횟수가 1970년대 연평균 51회에서 2000년대에는 91회로 80% 늘어났다”고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이번 폭우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엄청난 집중 폭우가 앞으로 닥칠 것을 말씀하시면서 정부에는 모든 수원지에는 둑을 쌓아 대비하고 우리 교인들은 될 수 있는 대로 저지대에서 벗어나 고지대에서 집을 구하라는 당부의 말씀을 일찍이 하신 바 있다. 기상 이변은 그것이 온난화이든 빙하기이든 이어질 뿐만 아니라 점점 그 심각성이 더할 것임을 분명히 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