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입고 바다에서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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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을 입은 사제와 신도들이 바다에서 미사를 올리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쳐

워터 베드를 제단 삼아 미사 진행

이탈리아의 한 가톨릭 사제가 비키니 등 수영복을 입은 신도와 함께 바다에 들어가 미사를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7월 27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밀라노 대교구의 마티아 베르나스코니 사제는 누울 수 있는 튜브인 워터 베드를 제단으로 삼고 바다에서 미사를 진행했다.

마티아 사제는 이탈리아 남부의 크로토네에서 마피아 반대 단체가 주최한 고등학생 여름 캠프에 참여 중이었는데, 야외 미사를 하려 했으나 그늘을 찾지 못해 물속에서 미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늘을 찾을 수 없어 물속에서 미사를 봤다.” 라는 입장이었지만, 자신 또한 웃통을 벗고 수영복을 입은 사람들과 물에 들어가 미사를 진행한 것이 그대로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다.

마티아 사제는 튜브를 제단으로 활용하는 등 종교 모욕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마티아 사제는 “미사를 경시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며 “자신이 너무 안일했다.” 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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