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고 맑은 마림바 소리로 기쁨과 감동을 드리고 싶어요’ [주니어 견학] 불멸의 화가 반 고흐를 만나다

주니어 기자들, 예술의 전당 '반 고흐 in 파리 전'을 가다!
발행일 발행호수 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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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1853년 네덜란드의 준데르트에서 태어나 1890년 37세의 일기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반 고흐!
10년이라는 짧은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면서 예술의 모든 것을 바친 불운한 천재의 원형이며
삶의 모든 것을 예술에 담아내기 위해 그 누구보다 처절한 삶을 살았던
빈센트 반 고흐를 목동교회 주니어 기자들이 만나러 갔다.

바람은 싸늘하지만 따스한 햇빛이 비춰 나른했던 오후, 우리는‘반 고흐 in Paris’ 작품 전시회를 보러 갔다. 이번 작품전은 한국에서 열리는 반 고흐의 두 번째 전시회로써 그의 파리시기(1886 – 1888)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그의 파리시기는 화가였었던 10년의 시절 중 2년에 불과한 시간이었지만 이 시간동안 보여준 학술적, 교육적인 작품들은 그의 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여겨지고 있다. 전 세계를 아울러 가장 많은 자화상이 전시되었다고 소개되는 이번 반 고흐의 전시회에는 그가 어떻게 도전정신을 갖고 예술을 했는지 또렷하게 알 수 있었다.

미술에는 문외한에다가 관심이 없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듣기만 했던 반 고흐에 대해 이번 기회에 약간이나마 알게 되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전시회 초반에는 반 고흐가 화가의 길을 걸으면서 시도했던 다양한 기법들과 양식을 작품과 함께 설명했다. 그가 처음 시작한 기법은 선이 길고 두껍고 색을 어둡게 표현하는 경향이 크게 나타났는데, 그런 색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여러 번 덧그려진 것이 선명하게 보였고 전시장에서는 그 것의 정점을 나타낸 작품을 ‘쟁기로 간 들판’으로 소개했다.

‘밭고랑’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작품은 임파스토 기법을 사용하여 그린 그림이었는데, 임파스토 기법(Impasto)은 물감을 붓이나 팔레트 나이프 혹은 손가락 등을 이용해서 두꺼운 표면을 나타내고 질감을 변화주거나 그림을 강조하는 기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음으로 나타나는 기법은 시대를 따라가 점점 변화하여 두껍게 나타나던 그림들이 서서히 얇게 변하고 색이 확연하게 밝아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때 소개된 작품이 ‘식당 내부 풍경’이었는데 확실히 그 전의 어둡고 거친 느낌이 강했던 그의 작품과는 다르게 밝고 따뜻한 느낌이 나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빠르게 기법이 바뀌는 작품을 보며 반 고흐의 노력과 열정에 대해 놀라움을 자아 낼 수밖에 없었다.

전시된 여러 작품에서도 특이하게 보았던 것은 그의 작품을 엑스선 촬영을 해보았을 때 나왔던 또 다른 그림이었는데 그의 화가 시절에 가난함을 보여준 대표적인 예가 아닌가 생각 해 볼 수 있었다. 가난했던 그가 캔버스가 부족하여 그 전에 그렸던 작품 위에 또 다시 덧대어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엑스선 촬영에 또다른 그림이 나온 것이다.

여기서 느낄 수 있는 것은 그렇게 가난했던 그 시절에도 그는 끝까지 그림 그리는 일을 멈추지 않았던 집념의 화가라는 것이다. 작품의 질을 장담하지 못하는 싸구려 물감을 쓰면서도 붓을 잡고 그림을 그렸던 그의 예술의 혼은 그 시절의 가난했던 그를 지금 이 자리까지 빛내주고 있음이 분명하다.

많은 이들이 반 고흐를 추대하고 존경하는 이유는 어쩌면 그가 남기고 간 아름다운 역작에 대한 것일 수 도 있지만 그의 작품 속에서 마음 속 깊은 곳까지 느낄 수 있는 자기 자신의 작품을 향한 열정과 집념을 향한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해본다.
주니어 기자 구영인(중2)/목동교회

· 윤혜 –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미술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열정이 존경스러웠어요.
· 지연 – 유명한 작품만 보다가 잘 모르던 작품을 보니까 재미있고 좋았어요.
· 진의 – 시기별로 변화되는 과정을 보는게 재미있었어요.
· 영인 – 기법을 바꾸는 등의 실험적인 모습이 예술가로서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민경 – 그림이 아름답고 새로웠어요. 고흐가 멋진 사람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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