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물건 박물관

발행일 발행호수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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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만한 텔레비전과 햇볕에 쬐이면 음식이 조리되는 태양열 조리 기구, 비 오는 날 사용하면 편리할 것 같은 어깨걸이가 달린 우산과 바로 누워서도 책을 볼 수 있는 안경, 심지어 좌우가 뒤바뀌어 보이는 거울과 거꾸로 돌아가는 시계까지.

희한하고 엉뚱하다고? 그러나 실제로 이런 별난 물건들이 모여 있는 박물관이 있다. 상식을 깨는 특이한 물건과 신기한 과학완구를 한자리에 모아놓은, 이름도 특이한 ‘별난물건박물관’이다.

별난물건박물관은 소리, 빛, 과학, 움직임, 생활의 다섯 가지 테마별로 전 세계 별난 물건들과 신기한 과학 완구들을 전시, 체험할 수 있으며 정해진 전시물들로 운영되는 일반 박물관과는 달리 매달 전시물이 추가, 교체되는 이색 체험 박물관이다.

3월 14일 최유나, 이세림(초6, 마포교회) 어린이기자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내 위치한 별난물건박물관을 다녀왔다.

별난물건박물관은 모든 전시물을 직접 만지고 작동해 볼 수 있다.
바닥에 붙은 화살표를 따라가면 가장 먼저 움직임관에 들어가게 된다. 전시관이 넓진 않지만 전시물 하나하나를 일일이 만져보고 체험하다 보면 어느새 두어 시간은 훌쩍 지나가게 된다. 움직임이 전시의 주제이다 보니 모든 전시물들을 직접 작동시킬 수 있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시실이다.

소리와 관련된 물건들을 볼 수 있는 소리관은 물방울이 떨어져 아름다운 연주를 하는 ‘연주하는 물방울’과 ‘말하는 변기’ 등이 특히 인기라고.

생활관은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곳. 노른자 흰자 분리도구나 튀김에 적당한 온도를 잴 수 있는 튀김 젓가락 겸 온도계 등 일상생활 속에 사용해도 꽤 편리할 것 같은 아이디어 제품들이 많다.

또 생활관 옆에는 빛관과 과학관이 있다. 각 전시물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이 친절하게 돼 있는 것도 이 전시의 장점인데 토네이도 생성기나 태양열 조리기구 등 별난 전시물의 과학적인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최유나는 “처음엔 천재들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기발한 물건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관찰하니 물건에 과학의 원리가 숨어있었어요. 과학도 배우고 아이디어 번뜩이는 물건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어요.”라고 했다.

전시 관람을 마친 이후에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퍼즐코너에서 퍼즐놀이를 해볼 수도 있었다.
이세림은 “물이 담겨 있는 철 그릇 손잡이를 손으로 엇갈리게 비비면 잠잠하던 물이 분수처럼 춤추는 것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박물관을 둘러보는 동안 생활에 필요한 것 같기도 하고 장난감 같기도 하고 이름처럼 별난 물건들이 굉장히 많아서 친구들과 다시 오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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