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들의 판화 한자리서 보다

청소년기자 세계미술거장전에 가다
발행일 발행호수 2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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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리피텐슈타인 작품 앞에서 이미선(왼쪽), 김담희 청소년 기자가 사진을 찍었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 들어서니 세계 미술 거장전의 테마인 ‘판화’ 에 대한 설명과 유명한 화가들의 설명이 써져있었고, 여러 작품도 전시되어 있었다.

판화라 믿지 못 할 만큼 섬세한 표현과 다양한 색채는 항상 같은 색으로 색을 칠해야 찍을 수 있다는 고무판화라는 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었다.

다양한 작품 가운데 굉장히 인상 깊었던 작품이 있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독일의 국기를 주제로 한 Robert INdiana 라는 화가의 4의 독일이라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사각형의 종이를 중심으로 가운데에는 커다란 4가 노란색으로 찍혀있고 양옆으로 검은색과 빨간색 그리고, 테두리에는 흰색으로 찍혀있는 작품이였다. 아마 총4색이 들어가서 중간에 4가 써져있었던 건 아닐까? 그리고 동양인으로는 일본 화가인 츠쿠하루 후지타라는 화가도 있었다.

이 화가의 모든 판화는 우리가 보는 귀여운 만화 캐릭터라고 할 만큼 조그마한 캐릭터에 꼭 직접 그린 것 같은 작품이였다. 이 일본 판화 기술은 드가, 마네 등 유명한 화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가장 기대 되었던 피카소.
우리는 흔히 피카소 하면은 그저 알 수 없는 그림에, 독특하고 뭐 이런 것을 상상으로 하지만, 내 예상과 틀리게 피카소의 포도밭의 사나이는 포도 넝쿨이 그려져 있고 그 주변으로 남자 세 명이 그려져 있는, 작품 그대로의 모습이 제목이어서 이해가 쉬웠다. 약간 의외라고 생각했다.

앙리 마티스라는 화가가 있었는데 이 화가의 작품은 크게 몇 개의 선으로 표현되어 있었다. 누구나 쉽게 그릴 수 있도록 간단하게 판화를 만들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호안미로의 작품은 한 작품 외에는 거의 다 이해할 수 없었다.
그 작품은 짧고 동그란 알록달록한 깃털을 사방으로 흩어놓은 작품인데, 그 깃털을 자세히 생각하고 있으면 그게 공작이라는 것을 금세 알 수 있었다.

많은 작품들을 구경하면서 학교 미술수업시간에 배운 여러가지 효과. 드라이 포인트, 에칭, 실크 스크린, 모노타이프, 한 장만 유일하게 찍을 수 있는 판화. 색을 여러 가지 낼 수 있는 독특한 판화 등 판화도 이렇게 섬세하게 마치 그림그리 듯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김담희 / 중2, 마포교회

내가 평소에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세계 미술 거장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굉장히 재밌을 것 같았다. 평소에 이름도 많이 들어본 피카소, 리히텐슈타인, 마티스의 작품과 여러가지 판화, 목판 작품들. 리토그라피식의 그림도 굉장히 많았다.

에두아르 뷔아르의 ‘벽난로’라는 판화 작품은 정말 정교하고 섬세하게 선 하나하나까지 살아있는 것 같았다. 오딜롱 르동의 ‘유혹받는 앙토안느 성인’이라는 작품 또한 정말 화가의 온 정성을 쏟아부어 완성한 훌륭한 작품 중 하나였다. 츠쿠하루 후지타의 ‘두 아이’라는 리토그라피식 방법의 작품과 호안미로의 ‘새들의 깃털’이라는 작품도 내 눈길을 끌기에 정말 훌륭한 완성작들이었다. 또 제일 기억에 남는 작품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앤디워홀의 ‘퀼른성당’! 퀼른성당은 중세기 독일 최대의 성당이며 프랑스 고딕 양식에 속하는 것으로 유명한 쾰른시의 상징적인 건조물이라고 한다. 심지어 6백년 이상의 시간이 걸려 완성한 건축물이라고 한다. 그 웅장한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듯이 퀼른성당의 그림작품은 정말 음침하지만 화려한 느낌이 물씬 풍기고 있었다. 게다가 반짝거리는 효과까지 있었다. 그래서인지 더 빛나보이는 것 같았다.

이번 미술관 방문은 나에게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세계 여러나라의 훌륭한 화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모두 만끽할 수 있다니.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한 그림들이 의외로 많았다. 우리가 직접 보고서는 내용을 이해할 수 없는 그림들 말이다. 그림의 옆에 그 그림을 설명해주는 설명글이 같이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 복잡한 세상을 표현했다던가, 자신의 엉켜있는 마음의 표현이라는 등 간단한 표현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미선 / 중2, 마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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