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있게 해준 고마운 친구

박정미(고1) / 보은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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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정미야~! 재희야~! 힘내자!`며 서로 열심히 하자고 외쳤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며 용기 주는 우리
하나님이 예뻐하시는 참된 가지 돼야
나에겐 아주 소중한 보물이 있다. 내 곁에서 언제나 아낌없이 응원해주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사람들. 그 중 나에게 많은 것을 눈으로 확인시켜주고 나에게 축복일을 더욱더 특별하게 느끼도록 만들어준 한 친구가 요즘 들어 자주 생각난다.

지금 시온실고 1학년인 그 친구는 초등학교 때부터 교회에 열심히 나오기 시작하였다. 항상 밝고 솔선수범하여 칭찬도 많이 받았고 난 항상 그 친구가 자랑스러웠다. 그 친구는 조용히 나의 등을 밀어주었다.

고등학생이라 공부라는 부담감에 많은 사람들은 자신과 하나님과의 사이를 멀게 하는 장애물이 되게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이 친구 덕분에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많은 것을 특별하게 느끼도록 만들어 주었다.

한 달에 한번 학생 축복일에 갈 때 마다 나에게 맛있는 간식도 챙겨주고 시온실고 학생으로 신앙촌에서 살면서 좋은 점도 많이 이야기 해 주었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찬송가를 부른다고 하였는데 그 친구는 찬송가를 부르는 시간이 정말 좋다고 하였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찬송가를 부르면 수업시간동안 집중이 더 잘 될 수 있을 것 같고 학교에서 학급친구들과 함께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복 된 일이라 진짜 부럽다. 친구들과 함께 목표를 향해 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모습 또한 좋아 보였다. 나도 학교에서 더 열심히 기도도 많이 하고 찬송가도 많이 부르도록 노력해 볼 것이다.

더 부럽고 놀라운 것은 따로 있었다. 축복일에 갈 때마다 그 친구의 얼굴이 점점 더 맑고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 친구가 원래 예쁘긴 하였지만 어떤 화장품을 바른 것보다도 정말 많이 예뻐졌다고 느꼈다. 세상의 물질로는 나타낼 수 없는 아름다움이란 이런 것일까? 이곳은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 안에 있는 곳이 구나 라고 다시 한 번 깨달았다.

한 달에 한번 축복일에 가서 이 친구를 볼 때마다 나보다 정말 많이 앞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 친구 덕분에 나도 하나님을 더 많이 찾으려고 하게 되고,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노력하게 된다. 언제나 나의 교과서인 내 친구가 정말 자랑스럽고 소중하다.

재희야!

내가 더 바르게 바뀔 수 있도록 지켜봐줘. 나도 너에게 고마운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너를 위해 기도해 줄게. 언제나 자랑스럽고 대견한 내 친구야,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너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할게. 우리 서로를 의지해가며 더 앞으로 나아가자. 언제나 미안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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