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보는 뉴스] 02. 사제 성학대 피해자 “당신은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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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데자이거는 월요일 재판 첫날 이칼루이트 법원으로 끌려왔다. (TJ 디르/CBC)

캐나다 이글루릭에서 아동 성학대 혐의로 기소된 전직 가톨릭 사제 에릭 데자에거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77세의 에릭 데자에거는 1978년부터 1982년까지 이글루릭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으로 8건의 혐의를 받았다.

법원 변호사인 엠마 바쉬는 각 폭행 사건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기소 사실을 읽었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6세~9세였고, 일부는 4세에 불과했다. 데자에거는 아이들을 가톨릭교회로 유인해 성폭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들은 “말하면 지옥에 갈 것”이라는 협박을 받았고, 일부는 폭행 중 통증으로 인해 다치거나 기절했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들은 법정에서 울부짖고 흐느끼고, 데자에거에게 소리를 지르기도 했지만, 데자에거는 표정 변화가 없는 듯 보였다. 누군가
“그의 희생자들은 너무 고통스러워합니다. 그들의 눈에서 그 고통을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교회에 가는 것도 안전하지 않다고 했다. 한 피해자는 “교회 냄새가 싫다” “새로운 사제들이 우리 공동체에 오는 것을 보는 것도 싫다”고 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데자에거에게 “당신은 괴물이야. 지옥에서 썩어 죽기를….”이라며 비난했다. 데자에거는 이전에 2015년 법원에서 캐나다 이글루릭에서 사제 시절 저지른 32건의 아동 성학대 혐의에 유죄 판결을 받아 19년 형을 선고받았고, 2022년 5월에 가석방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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