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침반] 伊 노바라 교구의 30대 신부 자살. 정작 자신도 지탱하지 못하는 자들이, ‘신의 대리자’라며 절대적 ‘신성’으로 군림해 온 1인 2역의 기만극 外

발행일 발행호수 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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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전역, 가톨릭의 눈에 띄는 쇠퇴 시기와 맞물려 거대 예수 동상 건립 열풍.
2010년 이후 가톨릭 신자 급감, 매년 43만 명 이탈 속 ‘세계 최대 예수상’ 추진 가속.
시민들, 학교와 병원도 열악하고, 도로 포장할 돈도 없는데 세금 사용한다며 비난.
언론인 로요 기자, “초대형 예수상 건립 열풍만 보면 사람들은 가톨릭 이탈 눈치 못 챌 것.”
신앙의 실종을 거대 동상으로 감추려는 허구의 경쟁, 신도들 떠난 자리에 세워지는 퇴락의 증표.

* 美 뉴올리언스 대교구, 채권 단체에 이자 안 갚겠다 통보, ‘증권 사기’로 고소당해.
성학대 폭증으로 파산 절차 중인 대교구, 피해자와의 합의금 마련 핑계 대며 상환 거부.
채권자 측, 계약할 때 ‘대주교, 교구 재무 책임자, 교회 변호사’가 공식적으로 상환 약속했다며 강력 항의.
‘전액 상환이 교회법 의무’라고 안심시키더니, “명백한 사기”라고 비난.
종교 간판 걸고 돈까지 떼먹는 후안무치, 입맛대로 자기들 신을 수단화하는 ‘사기 종교 DNA’

* 프랑스 베타람 가톨릭학교, 1957년부터 자행된 사제·교직원의 성학대 수백 건 고발돼.
학대 생존자 알랭 에스케르, 피해 학생들 사건 수집해 『베타람의 침묵』 책 출간.
교장 카리카르 사제, 아침마다 어린 학생을 교장실로 불러내 성학대 저지른 사실 밝혀져.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교육부 장관 바이루, 사건을 알고도 사제에게 유리한 입장을 법원에 호소.
교육기관의 최고 지도자들조차 신뢰할 수 없는 현실, 타락한 종교가 덮친 악의 어두운 그림자.

* 독일의 한 사제, 어린 양녀를 수년간 성학대하고, 15세에는 낙태까지 강요한 사건 드러나.
피해자, 쾰른 대교구에 배상 요구. 법원, 사제의 ‘사적 행위’로 판결.
교구 측 대환영. 생존자 단체, “사제는 독신 서약한 자들인데, 양부가 된 것은 교회 지위 덕,
교구에 책임 있다”며 비난.
뮌스터대 슐러 교수, “교회는 젊은 사제가 소녀를 돌보는 위험성을 인지했어야 한다”고 지적.
사슬 풀린 개가 어린 여아를 물고 찢고 해쳤는데, 개의 ‘사적 행위’라고 할 건가?

* 440년 전 죽은 스페인 성녀 테레사 시신 공개, 대중들은 “섬뜩한 관음증이다”, “기괴하다”며 경악.
20년 전 죽은 이탈리아 15세 아쿠티스 시신, 심장은 따로 보관하고 시신은 성당 유리관에 전시해 공개.
국제 인권 변호사, “무덤에서 시신을 파헤친 끔찍한 아동 학대”라며 사제의 성학대보다 더 심각하다고 발언.
“몸을 어디에 쓸 수 있을지에만 관심 있는, 역겹고 기괴하며 혐오스럽다”고 강력 비난.
거룩한 행위라며 섬뜩한 시체팔이로 만들어내는 허세, 이성의 법칙에 역행하는 기괴한 종교의 망상.

* 스페인 부르고스의 사제, 여성 사칭 SNS로 아동 성 착취물 수집하다 경찰에 체포.
야한 사진이나 영상 주면 자신의 “가슴 사진 보내주겠다”며 교구 내 청소년들에게 접근.
미국 오하이오의 사제, 마약 중독 소년들 표적, 성행위 해주면 마약 살 돈 주겠다 접근.
체스터 카운티의 사제, 인스타그램에 어린 소녀로 가장해 아동 포르노 공유한 혐의로 체포.
음란물에 혈안 돼 온갖 저열한 수법 동원, 사회적 약자 착취에 능란한 사제들의 추잡한 음욕의 촉수.

* 伊 노바라 교구의 30대 신부 자살. 동료 사제들, “사제도 인간이다” 어필.
교구 측 주디체 신부, “신만이 인간의 영혼을 이해하실 것” 입장 표명.
페루․스페인 사제들, “우리는 연약한 영혼을 가진 가난한 사람들”, “정서적 외로움” 강조.
프랑스, 아일랜드, 브라질서도 최근 수년간 수십 명의 사제 자살 잇따라.
정작 자신도 지탱하지 못하는 자들이, ‘신의 대리자’라며 절대적 ‘신성’으로 군림해 온 1인 2역의 기만극.

* 존스홉킨스대 연구진, 종교 지도자들에게 환각제를 투여해 ‘영적인 돌파구’를 경험하는지 실험.
가톨릭, 유대교, 이슬람, 선불교 등 참여, 96%가 환각제는 “영적으로 중요한 경험”이라고 인정.
성공회 프리스트 신부, 환각제로 강렬한 신의 임재를 느끼고 방언이 터졌다며 감격.
“예수의 부활 목격, 바울의 예수 환시 등은 비일상적인 정신상태”, 신은 환상을 통해 역사한다고 강조.
약물 유도 환각을 신의 연결이라 믿는 망상적 사고, 진짜 신과 연결되어 본 적 없음을 드러내는 반증.

* 세계 각지에서 아동 포르노 범죄 수사, 가톨릭 교육자와 신부들이 범인으로 드러나.
FBI, 아동 성착취물 업로드한 IP를 추적하자, “주 예수 탄생 가톨릭 학교”의 교사 애덤스가 범인.
미시시피, 아동 포르노 배포자를 수사하자, “예수 성심 수도회” 신학생인 응우옌-부옹이 붙잡혀.
스페인, 미성년자에게 나체와 성기 사진 받아낸 SNS 계정을 추적하자, 부르고스의 신부를 적발.
아일랜드, 아동의 성적 이미지 28만 장을 소지한 노트북을 추적하자, 오그래디 신부를 검거.
역겨운 성범죄를 파헤칠 때마다 그 속에 똬리 틀고 있는 그 종교, 추악한 욕망이 분출하는 악의 발원지.

* 美 브루클린의 맥휴 신부, 아동 성학대 40년 만에 밝혀져 충격.
브루클린 교구, 성학대로 인한 ‘사망자’는 언급 없이 ‘생존자’ 위해 기도하겠다고 공언.
호주의학저널, 아동 성학대 여성 피해자들을 44년간 추적 연구, 조기 사망 위험률 발표.
자살은 일반인의 40배, 약물 과다복용 사망은 88배라는 참혹한 결과.
고통 속에 생명을 잃은 가톨릭 성학대 ‘사망자들’, 영과 육이 부서지고도 외면당해.
믿음으로 저지른 전쟁 살인은 순교로 칭송하면서, 믿음 안에서 파괴된 삶은 버려지는 이중 잣대.

* 텍사스주, 성학대 은폐를 금지하는 “트레이 법” 만장일치로 통과.
트레이 법, 성학대 피해 사실을 비밀로 하는 NDA(비밀유지계약)를 전면 폐지하는 법.
가톨릭 성학대 피해자였던 트레이, 합의금 조건으로 NDA 요구받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 호소.
“나는 여전히 통제당하고 있고, 학대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발언 후 결국 자살.
피해자의 비참한 죽음으로야 세워진 정의, 종교단체의 악행에 싸워 이겨내야 하는 기가 막힌 세상.

* 코스타리카의 페르난데스 감독, ‘제단소년, 신부, 정원사’ 다큐로 가톨릭 성학대 고발.
성학대 생존자 베네가스, “다큐를 촬영하며 살아남기 위해 싸워왔던 날들이 되살아났다”며,
“나 자신을 위해 혼자 싸우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심경 고백.
페르난데스 감독, “진실을 말하면 많은 일이 이루어지고, 모든 일이 명확해지고 바로 잡힌다”고 강조.
종교집단의 희생물로 내동댕이쳐진 사람들, 이들의 짓밟힌 삶의 비애를 낱낱이 밝히는 것은 인류의 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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