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가톨릭 교구 재정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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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기금 횡령, 자금세탁 혐의
나이트클럽 운영과 연루

그리스 시로스섬 검찰이 교구 기금 횡령과 자금세탁 혐의로 가톨릭 사제 2명과 민간인 6명을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그리스 신문 카티메리니에 따르면, 이번 기소는 자금세탁방지국이 시로스 가톨릭 교구 계좌에서 나이트클럽 운영과 관련된 의심스러운 자금 이체를 발견한 데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교회 자금이 8년 이상 매춘과 마약 등 불법 활동에 연루된 기업으로 흘러간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교구 계좌에서 300만 유로 이상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기소된 사제와 민간인들이 횡령한 금액은 최소 12만 유로 이상으로 특정됐으며, 이들은 횡령과 횡령 공모, 자금세탁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의 핵심 인물은 53세의 나이트클럽 소유주로, 수사관은 그가 교회 자금을 이용해 나이트클럽 운영에 관여하며 사건의 배후 조종자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규모와 충격 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 영향력이 소수 가톨릭 공동체에 미쳤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리스 전체 인구 약 1,070만 명 중 가톨릭 신자는 약 5만 명에 불과하다. 시로스 가톨릭 교구는 에게해 키클라데스 제도 내 시로스, 밀로스, 산토리니를 관할하는 행정 중심지다. 소규모 공동체에서 발생한 재정 비리라는 점에서 지역 사회에 미친 파장이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자금세탁방지국의 조사 결과, 피고인 민간인의 은행 계좌는 동결되었으나, 가톨릭 교회 재단 계좌는 조사 기간 동안 계속 사용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조직범죄와의 연관성이 뚜렷하고, 재정적 부정행위가 상당 기간 지속되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았다.

유럽뉴스(Euronews)에 따르면, 그리스 당국은 의심 거래를 8년 전까지 소급 조사했으며, 가장 최근 거래는 2024년 말 조사 직전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매체 프로토테마(ProtoThema)는 에게해 항소법원 검사가 예비 형사 수사를 명령하고 모든 피고인을 소환해 조사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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