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수놓은 레스토랑 음악회
신앙촌 기업 사원들의 작은 음악회인 “신앙촌 레스토랑 음악회”가 지난 9월 28일에 있었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이 음악회는 협주곡을 연주하여 시온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아온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음악회에는 알비노니의 오보에 협주곡 6번 1악장(이수미),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1악장(김연정),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 3번 3악장(박경훈), 베리오의 바이올린 협주곡(한미현)이 연주되었다. 이들의 무대가 더욱 빛나는 것은 기업에서 성실하게 근무하며 부단한 노력으로 만드는 음악이기 때문일 것이다.
매월 연주회가 있는 날이면 두 눈을 반짝이는 시온실고 학생들부터 넉넉한 미소로 바라보시는 어른 분들까지 한가족 같은 신앙촌 사람들이 자리를 메운다. 미국 L.A.에서 올해 2월에 기장신앙촌으로 입주한 김정숙 권사(79세)는 “그동안 레스토랑 음악회에 한 번도 안 빠졌어요. 음악이 참 좋지요” 하며 빙그레 웃었다.
유리창 너머로 목백일홍과 연못이 자연의 무대 배경을 만드는 레스토랑 음악회는 신앙촌 사람들의 행복한 여가 시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