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의 날을 준비하면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천안 구석구석을 누비며 많은 아이들을 만나려고 애썼습니다. 전도의 날 당일, 처음 아이들을 데리러 간 학교에 아무도 나와 있지 않았고 적은 아이들에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갔습니다. ‘전도의 날을 실패하면 어떡하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하나님 저의 잘못을 알려주세요. 잘못도 모르는 이 아둔한 인생을 용서해주세요.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를 되뇌이며 애끓는 마음으로 다음 학교로 차를 […]
올해 7월이면 신앙촌상회를 오픈한 지 1년이 됩니다. 오픈 하고 한 달도 채 되지 않아서 있었던 일입니다. 상회로 들어오신 고객 분은 깨끗하고 곱게 단장하신 할머니셨습니다. 상회에 있는 물건들을 한참을 보시고 가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이 앞을 지나갈 때마다 얼마나 기분 좋게 지나가는지 알아?” 하시는 것입니다. 어느 관장님께 이 말을 전했더니 “상회가 그 지역의 방주다”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
하나님! 제가 전국 대학부 회장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죄송함에 눈물만 났습니다. 큰 직분을 주심에 제가 잘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이 앞섰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머니의 권유로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 예배만 출석하였고, 고등학교 졸업 후에야 반사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을 시작하면서 찬송가도 듣고 기도문도 하고 십일조도 드리면서 저의 생활이 조금씩 바뀌기 […]
구원 얻기를 바라시며 귀하고 복된 터전에서 살아 갈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가지들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고통과 희생도 참으시며 함께해 주심이 분명한데 전하지도 않고 움직임이 없으면서도 달콤한 구원만 바라는 모습에 참으로 안타까워하셨던 하나님이셨습니다. 지금도 구원 얻을 존재가 되어 주기를 바라시는 희망과 기대 속에서 은혜주시며 돌봐주시고 계시는 하나님의 심정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참으신 고통과 희생을 생각 […]
학생 전도의 날을 마치고 지난 3월 10일은 전국 학생 전도의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의 개학과 동시에 전도의 날 준비로 평소보다 더욱 긴장 속에 살았던 한 주 였습니다. 학교 앞에서 초대장을 나눠 주는 첫 날이 왔을 때는 너무 많은 걱정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반응이 냉담하면 어떡하나?’나름대로의 준비를 하였지만, ‘준비가 너무 미흡하여 아이들을 보내주시지 않으면 어떡하지? 준비한 프로그램을 안 좋아하면 […]
저는 어렸을 때 교회를 다니다가 꽤 오랜 세월을 쉬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교회를 계속 다니셨기 때문에 신앙촌의 여러 가지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를 쉬고 있던 때에도 은연중에 ‘언젠가는 다시 교회를 나가서 나도 다른 교인들처럼 소비조합 활동을 해야지’ 하고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부평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평소 집으로 가는 […]
울산교회에 시무할 때입니다. 새로 전도된 어린 초등학생들은 착하고 말을 잘 들었지만, 먼저 나온 중등학생들은 말을 안듣는 편이었습니다. 그 중 특별히 애착이 가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중3인 그 학생은 사춘기라 성격이 예민해지고 고입 준비를 핑계로 주일예배를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축복일을 앞둔 어느 날이었습니다. “관장님 저 이제 교회 안다닐 거예요”라면서 전화를 딱 끊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뜻밖의 대답에 저는 가슴이 […]
‘전도의 날이란? 한해 전도의 밑거름이 되는 날, 한 해를 잘 계획하여 살기 위한 기본적인 토대’ 라고 할 수 있지만 저에게 전도의 날은 교역자로 살아가면서 힘들때마다 떠올리는 힘이 되는 기억인 것 같습니다. 가끔 살면서 제 나름 많은 노력을 한 것 같은데 결과는 왜 이 정도밖에 안됐을까를 생각하며, 많이 속상해 한 적이 있습니다. ‘도대체 뭐가 잘못 된 […]
제가 학생 때 겪었던 일입니다. 목요일 저녁 말씀공부를 하기 위해 교회로 가는 중 좁은 다리를 지나는데 길에 6명 정도 되는 남자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무서운 마음에 급히 가는데 뒤를 보니 저를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조금만 가면 교회라서 막 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3m도 못가서 남자아이들은 금방 저를 따라잡았고 저는 너무 무서워 눈을 꼭 감고 말았습니다. 분명 가까이 왔기 […]
‘내 사정을 아는 가지가 귀하다’하신 말씀이 여느 때보다 더 절실히 느껴집니다. 하나님의 사정을 알아드리고 마음 아파하는 가지이고 싶습니다. 금년 1월 초 저는 귀하고 소중한 교역자 직분을 받았습니다. 영광의 길인 줄 알면서도 큰 부담감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막상 신앙촌을 떠나려고 하니, 마음 한 켠에 못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신앙촌에 살 때 ‘왜 좀 더 감사하며 소중한 마음을 갖고 […]